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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은 그저 뭔지를 모르는게 차라리 낫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삼라만상은 사람의 각막을 통해
보는 것과 다를 수 있다. 아니 달라야 한다.
사진은 사실만을 기록해 주는 수단이 아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조차 보여 준다.
사진은 영상언어로서의 표현매체이다. 맞나?
사진=빛+그림 이다.
그러니 빛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빛으로 그림을 그려 놓았으니 이게 뭔지를 알면
이런 사진은 벌써 매력 반감이 될수 밖에 없다.
비가 많이 온날 찍었다고 하니..
천막같은 간이지붕에 빗물이 고여 반쯤 늘어진
모습이라고 상상 할 수 밖에..
사진으로 보니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다.
비온날 찍었다는 힌트를 몰랐음이 더 나을 뻔 했다.
더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었을텐데...
호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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