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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내가 스물한살 시절에 나의 사랑이 있었슸니다..
단발 머리에 귀앞의 머리를 길게 길렀다고 좋아했던 여자였지요..
우연히 이곳에 왔다가 밑에 밑에 가을비님의 글을 보니 그친구가
생각이나네요..
분위기가 좀 비슷한거 같아서......
그친구는 참 특이한 친구였어요...음 무어라 할까
감수성이 다른 사람보다 만이 풍부하고 자신보다
대중을 많이 생각하는 친구였습니다....
밑에 가을비님처럼 일상 생활에서 항상 하던걸 가끔씩 배재하고
좀처럼 다른 생각을 많이하죠...
그렇다고 가을비님이 특이하단 소리가 아니고 음.....
예를들면 출퇴근에 지하철을 주로 이용한다면 가끔씩 책한권씩
들고 세네번 갈아타야할 버스를 탄다든가 하는 그런 무엇인가
갈구하고 멋을 아는 친구 였습니다...
어느날인가는 말콤 x 란 영화를 보고 와서는 참 감동 받았다며
나보고 보라고 열변을 토하기도 하고 (사실 보았지만 취향이 맛지않아 영화 보는내내 졸았지요)
장미꽃님을 모아 차도 끌이기도 했었답니다...
가을비님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사람이 와서 가을비님을 오르락
내리락 한거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 드림니다..
가을비님의 글을 보고 잠시 잠깐이나마 옛생각이나 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써봅니다....
저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이지요...
다시한번 가을비님께 사과 드리며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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