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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체가 여름문학기행을 실시한다. 계곡과 바다에서 무더위를 식히며 작가와 독자들이 만나는 문학캠프. 평소 만나기 어려운 작가들을 만나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는 문학축제로 펼쳐진다.
내륙문학회가 17일 문학기행을, 충북수필문학회가 8월20∼24일까지 해변수필교실을, 충북작가회의가 8월2∼4일까지 여름문학교실을 마련한다.
또 섬문화연구소의 섬사랑 시인학교가 8월15∼17일까지 열린다.
내륙문학회의 문학기행은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민족시인 한용운의 생가와 당진군의 심훈이 상록수를 집필한 필경사를 돌아본다.
작품 낭송회도 함께 마련되며 출발은 당일 오전 8시30분 청주종합운동장 앞 광장. (문의 017-432-1578)
충북수필문학회의 해변수필교실은 청주와 충남지역에서 각각 열린다.
22일 부터 23일까지 대천 청주대수련원에서 열리는 해변수필교실은 유명 작가를 초청해 문학강연과 수필 낭송의 밤으로 진행된다.
20일 부터 22일까지 청주문화의 집에서 열리는 시민과 함께 하는 충북수필 문학강좌는 문학과 인생의 만남(임승빈·청주대교수), 청소년과 문학(윤혁민·방송작가), 수필창작의 이론(김홍은·충북대교수), 명작수필 감상, 작품 낭송회, 수필작품 합평회 등이 열린다.
참가자는 충북수필문학회 회원을 비롯해 문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256-3624)
충북작가회의는 전남신안 저항의 섬 암태도를 찾아 평소 만나기 어려운 작가들과 함께 문학캠프를 마련한다.
문학강연으로는 암태도 소작쟁의와 소설 암태도(송기숙·소설가), 4·3항쟁과 시(강덕환·제주작가회의 사무국장), 시인과의 만남(이재무·시인), 김남주의 삶과 시(유정호·한국교원대교수), 시인과 나의 삶(임동확·시인) 등이 열린다.
문학답사로는 암태도 소작쟁의 기념공원, 소작쟁의 모의 회관, 노만사, 추포리, 자은리, 운주사를 비롯해 민족시인 김남주 묘소를 참배한다. 이외에도 ‘새롭게 밝혀지는 운주사 천불천탑의 비밀’에 대한 비디오를 관람한다. (문의 256-6471)
섬문화연구소의 섬사랑 시인학교는 경남통영 앞다바 소매물도에서 열린다.
충북출신 시인 신경림씨를 비롯해 송수권 유안진 이진영 김은숙 등 국내 유명 작가들과 함께 하는 이번 시인학교는 문학강연, 해변 백일장, 섬 생태체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의 02-734-4170)
/이현숙기자 leehs＠c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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