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학단체 캠프. 기행 잇따라
여름, 섬, 그리고 시인...휴가철을 맞아 남해안의 섬 등에서 무더위를
식힐겸 시심을 키우는 문학단체들의 문학기행 및 캠프가 잇따라 열린다.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회장 이성모)는 이달 20~21일 「시, 섬, 아이들
」을 주제로 통영 앞바다의 욕지도로 「섬 문학기행」을 떠난다. 이번 기
행은 특히 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매월 여는 시낭송회 「시와 놀자」 제9회
행사와 병행해 갖게 된다.
첫 날에는 욕지중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낭송회를
갖고, 다음 날에는 백석 시인의 시 「통영」에 등장하는 명정샘과 충렬사
등 통영시내 문화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문의는 ☏019-554-5051 또는
018-521-9120.
또 민족문학작가회의 경남지회(지회장 김춘복)는 내달 9~11일 밀양 얼음
골 입구 남명학생수련원에서 부산작가회의와 공동으로 「여름문학캠프」를
연다.
캠프에는 두 지역 작가회의 회원들과 창작의 열정을 태우는 일반인들, 그
리고 고교 문예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첫 날에는 소설가인 김춘복 지회장의 「문학과 삶」, 문학평론가 구모룡
씨의 「생명의식과 문학」, 이응인(경남지회 부회장) 시인의 시창작 강의
에 이어, 자작시 낭송과 작가 청문회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이튿날에는 산
행에 이어 소설가 정태규씨의 「생명과 리얼리즘 소설」 등의 강의, 집단창
작 발표와 장기자랑 대회, 그리고 마지막날에는 문화유적지 탐방과 백일장
이 예정돼 있다. 문의는 ☏356-2526.
섬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섬사랑시인학교(교장 정일근 시인) 여름캠프도
내달 15∼17일 통영 국도와 소매물도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섬사랑시인학교 여름캠프는 첫날 국도에서의 입교식
에 이어 이성부 시인의 문학특강 「좋은 시란 무엇인가」에 이어 퍼포먼스
공연, 가곡의 밤, 그리고 창작체험 행사가 열린다.
다음날에는 소매물도로 자리를 옮겨 해변 백일장과 송수권 시인의 「창
작 실제」 문학특강, 낚시대회, 파도타기 등을 갖게 된다. 마지막날에는 제
2회 섬문학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www.sumsarang.com 또는 ☏
(02)734-4170~1.
경남문인협회(회장 정목일)의 경우도 내달 하순께 1박2일 일정으로 문인
및 일반인, 그리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칭 「강변의 창작교실」을 가
질 예정이다. 서영훈기자 float21@knnews.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