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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어유...
밥숟갈 놓을 때를 정확히 알아야...위장이
고생을 안한다니께유.
한동안 못먹어 홀쭉해진 배를 채우려...
요즘 자꾸 밥숟갈 놓을 때를 잊어버려,욕심부리며
먹고 나면 위에서 더이상 받아주질 않는다잖아요.
그래도 미련스럽게 꾸역꾸역 먹다가 결국 탈이 나고 말지유.
아픈 구월이 다 지나갔네요..
아쉬웁지만 10월은 이제 더이상 아프지 말아야겠어요.
건강이 재산이라고....
나이는 자꾸 고무줄처럼 늘어나고 아픈 부위는 자꾸 늘어나구..
암튼 늙으면 서러웁잖아요.
건강해야
깡통에 와서도 수다도 열심히 떨거 아니겠어요?
오즈님,
마녀의 성...굳건히 지킬려면 절대 건강...하시길..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얼마전
> 신문에서 우연히 본 기사중에
> 어느 나라 수상이
> - 싱가포르 라고 기억 되는데 자신은 없다
> "사람이 밥 숟갈 놓을 때를 잘 알아야 한다" 는 말을 남겼다
> 그 간단한 말 한마디에
> 나는 많은 생각을 하고 나름대로 깊이 감명을 받았다
> 여기서 말하는 감명이란
> 그 수상에게 감명을 받았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 익히 알아 온 별스러울 것도 없는 그말 한마디가
> 그날 아침따라 왜 그렇게 내 마음에 부딪쳐 왔는지.
> 나는 이제부터 그 말을 깊이 간직 하자 싶어
> 광고 쪼가리에 적어 화장대 위에 놓아 두고 수시로 보기로 했다
> 지금 그 쪼가리는 어데 가고 없지만
> 별로 할 일 없는 시간이면 머리속에 입력 시켜 둔
> "사람이 밥 숟갈 놓을 때를 잘 알자!" 를 꺼내놓고 생각에 빠진다
>
> 어제는 시댁에 제사 지내러 갔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세시쯤
> 잠자리에 들었는데 왠일인지 금방 잠은 안오고
> 밥 숟갈...밥 숟갈...이말이 머리속을 맴도는 것이었다
> 하던 지랄도 멍석 피면 안한다꼬
> 다른때 같으면 제사 지낸 다음날은 완전히 케이오인데
> 오늘은 낮잠도 안자고 우체국 다녀오고 세금 바치고.
> 낮잠 한 숨 자볼까 하고 누웠더니
> 눈만 맬똥맬똥 이라 푸드득 거리다 일어나고 말았다
> 이번달에 제사가 세번인데 어제 마쳤으니
> 한동안은 없다는 뜻. 기쁨에 겨운 나머지 룰루랄라인지.
> 나름대로 밥숟갈 놓을 때를 정하고 나니 홀가분해서 인지.
> 우쨌거나 시월은 룰룰룰룰....
> 그래! 무엇이든 내 마음 내키는대로 하는 것이
> 물이 아래로 흐르는 이치와 같을 것이라꼬 결론 짓는다
>
>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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