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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57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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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름
제 인
하늘이 파랗다
머리를 푼 숲이
정신을 가다듬었다
어젯밤 용왕님은 날 배신하고
해저 깊숙히 잠수해 버렸지만
우리의 야생 꽃인
까치수영,어수리,꿀풀등은
맑은 모습으로 의연히 피어있다
특히 까치수영은 군락을 지어
나의 발목을 잡고
풀섶곁에 큰 키를 자랑하듯 서있는
엉겅퀴가 가시를 고추세우고
바람과 씨름 하는듯 하다
여름이 서서이 익어가고 있다
2001.6.15.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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