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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낯익은 오즈홈의 문을 여시나요?
이태수님의 시가 마음에 닿는 아침입니다
낯익어서 익숙한 문이지만
조금씩 새롭게 느끼시면 좋을텐데..
이번주 수요일이 쉬는 날이니
기분좋게 흘러 갈 수 있겠습니다
한때는
어떤일들이 너의 탓이라고 생각하다가
그러다
그게 모두 내 탓이라고 마음 고쳐 먹었지요
내 탓! 내탓이야...라고..
그러자
주눅들고 꼬여가고
안되겠다 바꾸자
나를 위한 생각들은 서슬 시퍼렇게...
오즈
낯익은 문 앞에서
이태수
생각을 양지 바른 돌담 밑, 햇살에
얹어놓고 싶다. 따스하고 포근한,
한없이 낮은 데로 내리는,
생각들을
서슬 푸른 칼날 위에 퍼덕이게 하고 싶다.
앉아 있지 않고, 서 있지도 말고
달리고 싶다. 이따금
이 눈물겨운 먼지 세상에서, 문득 바깥으로 트이는
조그마한 오솔길을 향하여......생각을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에 달아놓고 싶다
경쾌하고 역동적인, 한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생각들을 깊고 높은
하늘의 옥빛에 묻어놓고 싶다.
서 있지 말고, 앉아 있지도 않고
누워 있고 싶다. 이따금
이 눈물겨운 안개 세상에서, 안으로
빗장이 걸린, 낯익은 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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