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들의5

Re: 후훗

이름 : 햇살

ㅋㅋ.

야채얘기가 나오니... 웃음만 짓게 되네요.
아마도 오즈님의 애틋함이 저와 같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사랑스런 님이 이해해 주어서 텃밭은 푸르름의 세계입니다.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사진올리기기 안되어서 걍 이렇게 몇자...

햇살집은 거의 동향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정 동향은 아닌것 같구요..
아침에 텃밭이 있는 베란다에 햇살이 비치고

오후에는 반대편 배란다에 햇살이 비칩니다.

다행히도 층수가 고층이어서 그나마 좀 일조량이 나은 편이예요. 그치만 처가 마당에서 자라는 갖가지 야채랑은 많은 차이를 보이네요.

오이를 보면 뻗어간 것이 제키를 두배가까이 넘어서 빨래걸이도 다 내어주었답니다. 이것땜시 쪼금 얘기가 오갔지만....
(이불빨래 정리 중인데 장소가 협소한가 봅니다. ㅋㅋ)
열매는 아주 쬐금 하구여. 자라는 것이 안보 일 정도 입니다.

그나마 케일은 몇번 고기에 쌈싸먹었구여..

고추 잎은 정말 무성하고 싱싱해 보여요. 꽃은 많이피고지었지요
얼마나 애간장을 태우는지 얼마전에
새끼손가락만한 것 달랑 하나 열리곤 잎과 꽃만 무성합네요. ㅋㅋ

토마토는 두그루인데 무성하기가 나무같아요
열매는 7개정도이구여. 다음 주면 맛 볼 수 있을 지....

가지와 상추는 진디물있어서 식초를 뿌렸는데 배율이 잘못되어서
실패했구여.

케일만 무성히 뜯어먹구 있네요.ㅋㅋ
부추처럼 뜯어먹고 나면 또 올라오고 그러네요.

그래두 쌀뜰물만으로 키운 채소라서 그런지 참으로 맛은 아름다웠어요..

아파트는 텃밭가꾸기엔 좀 그러내요..

오즈님 맘이 와 닿아서 몇자 남겨 보았는데 그래두 맴이 그러내여
그래서 콩나물이나 새싹채소로 바꿀까 고민도 하구요.

ㅋㅋ.. 저역시 몇번이나 뽑을까 생각들지만 기다리는 중임돠.
...아놔~~~~~~~

특히 고추는 잎파리가 너무 싱싱히고 무성해서 따서 뽁을까를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리 갔다리... 결국에 하나 열렸네여..ㅋㅋ.

감동스러웠습니다.

얼마나 들여다 봤으면 얘네들이 무슨생각하는지까지
보이더라니까요.

이젠 헛것이 보여여... 꿈까지 꾼다구여..
왕창열려있는 열매를 따서 먹는..ㅋㅋㅋㅋ

노력하는 만큼 생각했던 만큼 기대했던 만큼 안되었지만
정서적으로 마음으로 행복해하는 기다림과 애틋함의 애간장임돠~

좋은 주말 행복한 시간 되소서. *^^* 후훗

추신: 해피해피 두칠님의 득남을 두손뼉치면 기뻐합니다.
해피해피해피~ 시간가는 줄 모르겠네요..쳐다보느라.
식물에도 이리 관심을 갖고 애간장 녹이는데 분신은 말이
..필요 없죠잉~~^*^~
다시한번 기뻐 손뼉치면 추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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