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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잠시 비가 왔습니다.
장마철이면 장마답게
우르르우르르 천둥도 치고
홍수가 날 정도는 아니더라도
좀 좍좍 퍼부어 줘야 하는건데
우찌이리 인색한지 모르겠네요
우리집 베란다 화분에 심어놓은 야채들은
한달전이나 지금이나 당최 자라지도 않고
그렇다고 뭐 죽은것도 아니고
그저 비실배실 싹을 틔운 정도에서 이삼센티나 자랐을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들여다보고 물도 주곤 하지만
보고 있자니 지치네요.
다른집에는 제법 자라기도 해서 상추도 뜯어먹곤 하더만...
실오라기 같은 부추들이 몇가닥 빳빳하게 있어요.
포기지요 이제는
근데 비닐하우스에도 햇볕은 안들텐데
걔들이 크는걸 보면 햇볕탓은 아닌것 같고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아우욱~~~~~~~~~~~~~~~~~~~
내일아침에는 고마 죄다 뽑아뿌리고 말아야지 하다가도
그냥 또 두게 되네요.
뭐 그건그렇고
며칠전에 두칠님하고 통화를 했답니다.
두칠님댁에 아주많이 기쁜소식이 있습니다.
마나님께서 아기를 낳았답니다. 아들이랍니다!
벌써 백일도 넘었다고 하네요.
멀리서 마음으로 축하드리며
빵빠레도 울리고 폭죽도 터트리고 와웃!!!
살다보면 언젠가는
오즈홈 가족끼리 이런저런 축하도 하고 술잔도 기울이고
즐거운 시간 가질날이 있겠지요
글 남기지 않으셔도 가끔씩은 들락날락 하실테니
이렇게 적어 둡니다.
유상님께서 적적한 게시판을
울긋불긋 물들여주고 게시니 감사하고요
오즈는 늘 즐겁고
무얼하는지 몰라도
그저 바쁜 듯 하나도 아니 바쁜듯 그리 살고 있으니
...
다들 기쁘고 행복하셔요! ^^
오즈
후훗
햇살님 야채는 잘자라고 있을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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