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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님께 시 한 편 올립니다
그리운 얼굴
강진규
새벽 안개가
창밖에 머뭇거리고
침묵이 나를 살며시 건너온다
손끝 사이로 지나가는 시간마다
그리운 얼굴, 내게 달려와
멈추지 않는 세월
흐르지 않는
저녁 하늘 저 별
바람에 날리는 그리움 하나......
목마른 대지 위에서
꽃이 필 때까지는 내가 견디어야 하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픔
이미 울음을 삼켜버려
서러워할 수 없는 시간들
밤하늘에 흐르는
기억과 시간 사이
그 틈새마다 울려퍼지는
소리는 곱게 나래를 편다
외로운 이 길, 끝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길을 찾는다, 미소 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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