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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핑 하다 찾은 건데요
허브아줌마의 글 같기도 하고...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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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꿈의 실현을 위해 정보의 바다에 항해사가 되다
어느새 내가 앉아있는 책상앞 창문사이로 새벽빛이 밝아온새벽5시.부시시 눈을 부비며 아직 곤하게 잠든 남편과 아이의 방을 빠져나와 나는 뜨거운 커피한잔을 준비해 약간은 상기된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는다.그리고 조심스럽게 컴퓨터 전원스위치를 켜고부터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항해하는 내 마음에선 작은떨림마저 느껴졌다.하루중 유일한 나만의 시간.이시간 이 새벽녘 컴퓨터앞에 앉아 내가 무엇을 하는지 가족들은 잘알고 있다.
언젠가 매스컴에서는 주부인터넷중독증을 운운하며 채팅에 빠져있는 주부들의 모습을 사회고발성을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내가 이고즈넉한 새벽녘에 채팅을 하는것을 아니다.나는 못다한 내꿈의 실현을 위해 인터넷세상 속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리고 그 노력의 댓가로 얼마전 부터 비로소 작게 나마 성취욕을 맛보고 있는중이다.
오래전부터 작가의 꿈을 마음속깊은곳에 은밀히 감추고 있었던 나는 넉넉치 못한 형편으로 미루고만 있던 컴퓨터 장만을 과감히 실행하는 내일생의 유일한 사치를 부렸다.
그렇게 제2의 세계로만 보이던 사이버세상이 내현실속에서 펼쳐지기 시작했다.
여고시절 잠깐 배워두었던 타자실력이 전부인 386세대였던 나는 겸손의 자세로 어린조카를 통해 기본 한글워드를 배우고 인터넷교육을 받은뒤 어느날 떨리는 손가락으로 "문학"이라는 두단어를 처음으로 검색란에 올리고 키를 눌렀다.잠깐 뒤 내 동공을 커지게 하며 무한히 펼쳐지던 문학에 대한 정보는 한동안 내숨을 고르지 못하게 할만큼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여태껏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안일하게 살아왔는지 지나간 시간이 아까워 미칠지경이었다.
문학동호회를 찾으면 나와 생각과 꿈이 같은 사람들을 찾을수 있어 벌써부터 내꿈을 반이나 이룬듯한 착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그리고 어디든 글을 올릴수 있는곳이면 겁없이 내마음속에서 목언저리로 올라오는 목소리를 글로 퍼올리기 시작했다.그것은 차츰 나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갔다.그러면서 차츰 사이버세계에도 무언으로 행하는 규범과 질서가 있다는것을 터득하게 되었다.
이제는 막무가내로 시작되었던 사이버세계에서 제법 해도 되는 말과 해서 안되는 말, 하고 싶지만 좀더 눈으로만 보아야 하는 일까지 구분할줄 아는 세련미를 갖추고 있다.
어느새 나도 인터넷세상에서 눈을 뜨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얼마전 부터 나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문학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고 이곳저곳 작은공모에 글을 올려 상을 받는 행운도 얻을수 있었다.
내게 그것은 물질의 의미가 아니라 못다한 꿈을 실현시키는 과정이며 그 꿈의 과정에서 걸음마단계라고 생각하기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넉넉치 못한 형편으로 대학의 문을 들어서지 못해 그렇게 들어가고 싶어하던 국문학과를 못올라가는 나무로만 생각했었던 지난날의 어리석고 암울한 생각은 내 뇌리속 어디에도 없다.
또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대인관계에 때때로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던 대학컴플렉스도 없다.나는 곧 인터넷대학에도 등록해볼 예정이다.사이버세계에서 내가 못이룰 것이라고는 없었다.경제와 시간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타협해가며 내 노력과 열성이면 충분히 꿈을 이루고 평가받을수 있는곳이 사이버세계에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상하는 미래의 인터넷세상..그곳에는 무한한 사람들의 꿈이 담겨져있다.이따금 선한사람들의 몸짓속에 악한 사람들의 손길이 보여 눈살이 찌푸려지기는 하지만 나만의 영역을 가질수 있는 인터넷의 매력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못다한 꿈을 조건에 구애받지 않은채 이룰 수있는 유일한 곳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말해본다.이제 인터넷은 단순히 쇼핑을 쉽게 하고 전자메일로 통신수단이 쉬워졌다는 차원을 벗어나 우리 주부들의 생활 구석 구석 까지 침범해 제 역할을 과시하고 있다.
어느 특정인이 아닌 모든 일반인들..그리고 소수가 아닌 다수의 사람들이 인터넷의 편리성을 유익성을 잘 활용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느새 내가 앉아있는 책상앞 창문사이로 새벽빛이 밝아온다.이제는 내가족을 위해 잠시 내꿈의 페이지에 책갈피를 끼워두고 일어나야 할 시간이다.나는 행복하다.
언제든 내꿈을 실현시킬수 있는 인터넷세상이 내옆에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나는 이제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항해하는 실력있는 항해사가 되어 있는것이다.
이귀숙 (경상남도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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