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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분은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것같네요.
날씨탓도 있고,남편과 아이들과의 마찰속에서 그렇고,
아무런 이유가 없을때도 있고,
오전엔 안개도 많이 끼었고,제 마음에도 잠시 우울이 찾아왔었지요.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을 했걸랑요.그래서 저기앞인채로
아이들 모두 개학이라 학교 보내놓고,남편 출근 시켜놓고
모처럼 늦잠을 자려 누워있다가 벌떡일어나
베란다 창문 한껏 열어놓고,
봄을 불러보았지요.
겨우네 묵은 먼지 툴툴 털어내고, 이불빨래 걷어다 욕조에 넣고
발로 북북...비비고,나니 마음이 조금 상쾌해지길래
가벼운 옷차라림으로 집을 나서서
동네 한바퀴 돌고 길건너 한참 신도시가(?)건설중인 산남 3지구를 둘러보았어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시골동네처럼 정겹고 아늑했던 마을이 고층 아파트와,고층 건물로 가득
채워지고 있으니....
최대한 자연을 살려 마을을 만든다해도 한번 파헤쳐지면 원상복귀가
아니되듯이 점점 아쉬움만 더해가네요.
아이들은 새아파트 새단지,새로운 동네를 선호하지만,
전 우리동네가 참좋아요.
정말로 오랫만에 봄을 느끼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본 하루였던것 같아요.
동네 한바퀴 돌고 자연을 보니 우울했던 기분이 어느새 화~~ㄱ
풀려버렸네요.
퇴근하면 잘해줘야지....생각을 고쳐 먹고나니
출근하면서 하던말이 생각나네요.
3일동안 대전 교육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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