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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켜 놓은
손톱 자국이 오래가도록
기억에 기억을 무지하게 파 놓는다.
아우성 소리속에서
경험한 자의 고통은
당하지 않은 자의 고통을
앞당겨 아우성 치게 한다
산자와 살지 못한자의 차이는
이런 점에서
이승과 저승의 차이에서 오는
인식의 해부학적 차원이라
속이 비랏함이 많으면
속이 썩어 아파 오는 것이라
속이 시원타 함은
행복에 겨워 오래도록
이승을 떠나지 않겠다는
오기와 더불어서 부패된 양심을
흐르는 물쌀에 슬쩍 방뇨 하는 것이라
방뇨의 저지목적은
속이 한 번씩 썩어야 함을 깨닫는 것이
길고도 긴긴 하루를 달래주는 것이라 본다.
그래서 늘 경험자의 입에선
수해의 피해를 입은 아픈 상처를
서로가 위로 하는 가 보다.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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