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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싱아님
덥지 않으니 살 것 같구만
그래도 지루한 장마임에 틀림 없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이제 비 온다카면 수돗물 받아 놓을까 말까
이생각부터 하게 되네요
사진재미에 푹 빠지셔서
들로 산으로 마구마구 찍으러 댕기고
집안 가득 사진으로 도배를 하고 그러다가 멋진 것 걸리면
커다랗게 뽑아 마녀에게도 두어장 주셔요
저는 벽한쪽을 왕창 장식할 만한 흑백이 좋겠어요. ㅋㅋ
사진이야기를 하다보니
얼마전에 본 "연애사진"이란 일본영화가 생각나네요
일본영화들은 커다란 사건이나 스토리 없이도
두시간 세시간씩 잘도 끌어 간다는 것인데요
화면에 자주 등장하는 사진이미지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주더군요
뒤뜰은 꾸미려면 몇년이 걸릴지 모르게 마녀의 머릿속에는
온갖 구상들이 그득하지만 재주가 안 따라 줘서 그정도에서
일시정지. 세상고민 몽땅 없애고 사랑에 빠진 남녀를 위해
마녀부적도 만들고 붙이고 온통 마녀.마법천국으로 맹글고 싶은데...
저는 올해를 집구석에 틀어박혀서 영화보는 해로 정했답니다.
작년부터 남편이 영화에 취미를 붙여서 보라는 걸 빼고 빼다가..
4월부터 무차별로 보고 있어요. 좋게 본 영화에는
제목옆에 -* 표시를 해 뒀는데 몇 개 안됩니다.
인터넷 덕분에 보고 싶던 영화를 수없이 보게 된 것이 행운이다 싶네요. 구로사와 아끼라를 비롯 힛치콕과 콴틴 타란티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등등...세계 유명 감독의 작품들을 무지하게 봤네요
감상평을 쓰려니 너무 무차별로 봐서 쓸 시간이 없구요. 아직은 계속 계속 보고만 있는 상태지요. 너무 보다보니 본 것 안 본것 마구 헷갈려서 게시판 만들어 올리고 있는 중이고요
추천작은
- 프리실라
- 키쿠지로의 여름
- 폭풍우 치던 밤에
- 베티 블루 39
- 어느 낯선 여인의 편지 (중국)
- 사랑의 추억
등등이요...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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