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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가래
주형철 - 상주 청리국교 3년
우리는
쌀이 없어서
떡을 안 뺐다.
나는
영도네 떡이
김이 솔솔 나는 기
울고 싶다.
우리가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난다.
내 마음엔 내가
떡가래를 막 먹는 같다.
1964년 2월 12일
저두...요 옛날 생각이 나네요.
쌀밥도 배불리 먹어보지 못했던 어린 시절,
늘 잡곡에,보리밥이 주로였던 시절....
설 명절이 다가오면 동네 방아갓에서
하이얀 가래떡이 신기하게도 동그란 구멍속으로
길게 모락모락 김을 뿜으며 나오면
정말 침이 꼴까닥...넘어갔었는데요.
마지막으로 뽀지직하고 나오는 꼬랑지 하나라도
얻어먹으며 행복해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지금의 아이들은 그 가래떡의 귀함을 모른답니다.
저역시도 요즘 체중계위로 올라가는것이 공포스러워
오늘 저녁 아주 굶었답니다.
먹을것이 귀해서 굶던 시절과 다르게
먹을것이 지천인데도 일부러 살빼려고
안먹으려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
아주 어렷을적에 외할머니댁에 가면
마당 뒷켠에 묻어두었던 고구마,무우,당근...등을
야심한 밤에 출출하면 꺼내먹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참!!
떡가래가 맞나요?
가래떡이 맞나요?
가래떡 부부의 남편이 어느날
이웃집 인절미 여사에게 한눈을 팔았다.
화가난 가래떡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를 퍼붓는다.
[그까짓 인절미가 뭐가 예쁘다고 한눈을 팔아요?]
[솔직히 당신보다 낫잖아...]
그러자 아내가 당치도 않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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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소리! 인절미는 순전히 화장발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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