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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처럼 블로그나 홈피에 올려진 사진과 글로 인해 화제가 무성했던 해도 없었을겁니다.
개똥녀사건에다 변심한 애인때문에 자살한 여자의 어머니가 딸의 홈피에 올린글로 인해 그 남자는 실직을 했다는 사건까지.....
인권침해다 아니다 참 말들이 많았지요.
그러나 어제저녁 남편에게 있었던 일은 블러그로 인해 너무나 고마운 일이 있었답니다.
이야기인즉 이러합니다.
남편에게 고교동창으로 아주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어느날 유럽으로 그림유학을 떠나더니 불현듯 다시 아프리카로 선교활동하러 들어간다고 하더랍니다.
그 후 가끔 한국에 나올때마다 만나곤 했었는데 남편이 여러 곳으로 전근 다니는 바람에 서로 연락이 끊어 졌지요.
그러나 가끔 남편은 그 친구가 궁금했었고 특히 연말이 되면 아주 보고 싶어 했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블러그에 올려둔 이인응 아프리카 인물전 팜플렛사진과 글을 보고 이메일로 연락을 했더니 남편친구도 너무나 놀라면서 바로 연락을 해 왔지요.
지금은 미국에 잠시 가 있는데 한국에 2월초에 왔다가 다시 아프리카로 떠난다고 한국에 가면 꼭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네요.
신문의 문화면을 열심히 보는 편인데 왜 눈에 띄지 않았는지....
아무튼 블러그 주인에게 정말 감사를 드렸답니다.
정다웠던 옛 친구를 다시 만날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 저 까지도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남편친구가 그렸다는 아프리카 사람들 모습을 올려 봅니다.
그 동안 아픔이 많았더군요.
아들하나 딸 하나 두었었는데 아빠 닮아 그림을 잘 그렸던 딸이
20세 꽃다운 나이로 죽었답니다.
딸은 평소 '아빠는 화가였으면서 왜 그림은 안 그려?" 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네요.
그 후 딸이 남기고 간 크레용으로 아프리카사람들을 그렸왔었는데
그리면서 딸과 하느님을 깊이 생각했구요.
그래서 그림위에 딸에 대한 생각과 성경귀절을 아프리카부족용어로 새겻다는군요.
딸이 살아 있을때 찍었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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