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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금새 몇달이 훌러덩 지나가버렸네요.
벌써 구월이구요.
세월은 자꾸만 앞으로 내어달리고
생각은 자꾸만 과거속으로 빠쪄들려 하고....
그래도 올만에 찾은 오즈 홈은
평온하네요.
태풍 나비땜에 누가 업어갔나 걱정도 했지만...
여기는 바람만 조금 불다 그치고 비한방울 안 뿌렸어요.
정말 청주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걸 새록새록
느끼고 있답니다.
10년동안 살던 집을 팔고 이사가려니
정말 여러가지로 복잡한 일들이 많네요.
결혼 후 두번째 이사가는거랍니다.
아이들 학교문제가 있으니 멀리 이사 갈 수도 없어서
동네로 가는데도 뭐가 그리 복잡하고 힘이 드는지요..
그림같은 전원주택을 꿈꿔왔으나
이번에도 아파트로 갑니다.
좀 넓혀가긴 하지만 아파트값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동네에 따라 학군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거품이 너무 많은거 같고,
그 돈이면 도시를 약간 벗어난 시골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아도 될터이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구요.
암튼 좀 바쁘다는 핑게로 자주 오지 못했어요.
담 주에 이사 하고 추석 명절 지내고 정리가 되면
열심히 찾아올께요.
정말 가을이 되니 직지사 단풍이 그리워집니다.
그때 만났던 아줌니들도 보고싶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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