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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 더버라!
오늘 진짜 덥네예
이제 장마는 끝나고 본격적으로 더위 시작인 모양입니더
아침부터 땀 뻘뻘 흘리며 국 끓이고 반찬 하기 싫어서
토스트에 과일과 우유를 먹여 다들 보내고는
집앞에서 천냥 김밥 두 줄 사들고
야생화 모임에 갔답니다.
물양귀비 이쁘게 핀것 좀 보다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더워서
나무그늘에 자리 피고 둘러 앉아
이바구 꽃 피우며 다들 가지고 온
떡이며 김밥 커피 과일로 점심 대신하고
집에 왔더니
울 덤보(둘째놈) 속이 안 좋다 하더군요
그래도 그냥 학원에 보냈는데
가다가 설사가 갑자기 나는것 같다며 되돌아 왔네요.
밥 하기 싫다고 아침부터 차가운 우유와 과일을 먹여 보낸게
뜨끔하더군요.
초복날 닭이 너무 비싸길래 삼계탕도 안끓여 먹였는데
오늘이라도 찹쌀넣고 폭 끓여 먹여야겠다 싶어
마트에 가서 어린닭 두 마리 사다 끓여 먹였구만요.
여인네 인생사
매일 채 바퀴 돌듯 뱅글 뱅글
세상사 그러려니 하고 살지만
밥하는거 설겆이 하는거 청소 하는거
매일 매일 뱅글 뱅글
정말 지겨워 죽깠시요.
하긴 매일 매일 뱅글 뱅글
지겨운 직장생활 학교공부 하고 있을 남편, 자식생각하면
저도 참아야겠지유?
오즈님
날씨가 푹푹 찌더라도 시원한 일 맹글어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잘 보내이소!
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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