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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당한 사람들 밖에도 못 나가고
사회에 부적응 하며 살고 있다네요.
그거 보면서 지나간 수해 겪었던 일 생각났어요
비 특히나 저녁에 비 쏟아지면
괜시리 서성거리며 걱정되고 잠이 깨고 말아요.
낮에도 수시로 창 밖 내다보면서
수돗물 받아놔야 하는 것 아닐까 싶다가...
이번 장마 기다리면서 미리부터 김치도 담아두고
야채며 과일이며 냉장고 미어터지게 사 뒀어요
... 후덥지근한 밤에는 내이름은 김삼순 보면서 킬킬 웃어요.
뚱뚱하고 실룩거리고 마음 내키는대로 욕을 퍼붓는
노처녀 김삼순이
지나간 나의 노처녀시절 같아서요.
재밌어요 이쁘고 날씬하고 세련된 여주인공들에 질린 시청자들에게
속시원함을 퍼 부어 주나봐요
싱아님 음식솜씨 그리워요.
마주보며 왔다갔다 하던 시절이 그립네요
가끔씩 해 먹는 감자피자요
1. 감자를 삶아서 으깨거나 아주 얇게 저며서
후라이팬 밑바닥에 버터를 살짝 바르고 자작하게 깔아요.
아랫층으로 내려오면서 오븐은 친구에게 주고 그릴 달린
가스렌지로 바꿨더니 가끔씩 아쉽지만
후라이팬으로 대용하니 것도 그럴 듯 하네요.
2. 감자 위에 피자소스를 뿌리고 토핑을 얹습니다.
풋고추. 호박. 양파 얇게 저민 햄 피망 ...기타등등
아무거나 집에 있는 것이면 뭐든 다 올리면 되어요
3. 토핑위에 피자치즈를 듬뿍 뿌려서
두꺼운 후라이팬에 속이 보이는 유리뚜껑을 덮어 얉은 불에서
치즈가 녹을 때 까지 기다렸다 먹습니다
가끔은 감자 대신 찬밥 남은것을 자작하게 펴고
그 위에 토핑과 치즈를 얹어서 뜨거울 때 먹으면
밤참으로 딱!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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