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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의 장미들이 만발 또 만발했네요.
향기에 취해 어질했습니다.
장미는 역시 사람을 달뜨게 하는것 같아요.
'로즈 가든'이라고 제목을 적어 놓고 보니
그 옛날 75년도였나 76년도였나?
친구 형부가 대구 동성로에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음향시설과
실내 장식을한 '로즈 가든'이라는 원두커피점을 오푼하였지요.
우리들은 팔아준다는 명목하에 자주 갔었고
차 한잔값내고 이것 저것 얻어 먹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었답니다.
아~~ 옛날이여 입니다.
아름다운 장미를 보면
장미 가시에 찔려 죽었다는 시인
릴케의 시 한 소절쯤은 생각나야 할낀데
입에서는 4월과 5월의 노래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로 시작하는
'장미'란 노래만 맴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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