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무 너무 예쁜 꽃들 구경 잘했어요.
부드러운 봄 바람에 눈을 감으면 향기가 절로
예까지 퍼져오는것 같네요.
그동안 다 들 잘 지내셧죠?
봄꽃구경 많이 하셨구요?
어제 피었던 꽃들도,
그제 불었던 바람도,
자연은 정말 말이 없고 변함이 없는데
사람의 마음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 저리
흔들리나 봅니다.
初心(초심)을 잃지 말라고 늘 누군가는 외치죠.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늘 그 초심은 어디로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
내가 오즈 홈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그 즐거웠던
마음....
즐거운 일이 있을때보다,
힘겹고 어렵고,외롭고,쓸쓸했을때....잠이 오지 않을 때
더 많이 오즈홈을 찾았었는데,
지금은 그저 바쁘다는 핑게만 대고 삽니다.
얼마전 제가 다녀온 절 마당에
라일락꽃이 활짝 피어 새롭게 향기를 음미해봅니다.
아름다운 색깔과 향기를 가진
소중한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왔습니다.
때론 붉은 장미꽃보다 더 요염하게,
때론 채송화처럼 낮은 자세로,
때론 백합처럼 우아한 자테로,
또 때론 패랭이꽃처럼 수줍게....
내가 곧 꽃이고 꽃이 곧 나 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화창한 5월의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 만끽하며 사시기를....
라일락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