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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그는 날 따라오지 않았다.
어느날부턴가 나의 이면은 스스로 살아갈 길을 간다.
나에게 너의 길을 가라하고 자기는 스스로 일어나겠다한다.
그게 가능할까. 밤이 되면 어쩌려구.......
그림자가 제2의 생명으로 나의 상념이상의 상념으로
살아나 나와 경쟁할수가 있단 말인가? 그게 말이나되는가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그림자의 화두는 언제부턴가 나의 머리속을 휘젓는다.
과감히 네가 나에게 도전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전세는 역전이되고 있다.
극기.........그림자에게서........
극기.........또한 나에게서.......
부드러운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것은 유혹만이 아니다.
내몸이 간절히 바라는 더러운 집안에서의 가벼운 탈출정도로도
난 희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이라도 난 이집을 비우고, 어쩌면 나를 비우고 다른 사람되어
웃으며 만날수 있는 사람을 찾아 그토록 헤메인다.
이것도 얼마나 행복했던가 말이다. 일각뿐일지라도.........
어찌 사람들은 내가 느끼는 정도의 고통을 내 눈을 마주하면서도
알아볼수 없는 것인지...난 늘 그들 앞에선 행복하게 웃고 있을 정도로 가증스럽긴 했지만, 은근히 곪아터진 상처를 알아 줄것을 원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난 웃고 있을 것이다. 이런 내가 가증스럽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자신과의 경쟁을 하기로 한것은 내가 다른
누구와도 소통하고 싶지않은 유년의 상처와 지금까지 이어오는
증오스러운 부모에대한 원망과 그 철저히 화투와 병마속에 빠져
어느것이 진짜일지 모르는 어머니에대한 두가지 교차속에 혼란하다.
한번도 아니고 요즘은 매일 그가 사라져주길, 더이상 이집안을 나를
증오와 편집적인 알콜중독으로 빠져드는 나에게서 벗어나고자
이런 원망을 한사람의 죽음과 바꾸고 싶기도 한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림자 나나타 이런 생각하게 된것이다.
쌍둥이도 아니고 철저히 나를 약올리며 가증스러운 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전혀다른 나는 무엇을 그토록 원하고 있는지 그에게서 나를
발견할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더니 그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아마 나는 그를 따라가지 못할 것 같지만, 악착같이 버둥거리게 되었다.
조금의 빈틈만 있어도 그가 나타나 나를 조롱하기 시작한다.
어쩔수 없이 난 더욱더 칼날을 갈 수밖에 없고,조금더 베여야 했다.
그래야...이 조리사로서의 생명을 이어서 원하던바 최고의 길을 갈수
있지 않겟나.
또한 그런 그의 조롱에서 벗어날수 있을 테니까......
요리...칼...그림자...가증스럽게 불을켜고 달려드는 내가 조리사로
취직한것은 지난 3월말이었다. 다행이도 학원에선 국회구내조리실로
나를 추천을 해주셔서 간단히 들어가긴 했다.
그분들도 내가 어떤 사람인줄 모르지만 요리와 삶에 애증을 느끼며
철저히 고통과 노력하는 모습만을 보아왔기에 간단히 추천했을 것이다.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
다만, 나의 고통을 아침에 술냄새 만으로 술좀 적게하라고 했지
다른 어떤 빈틈을 내게선 발견할수 없었을 테니까.
그런 그곳에선 2개월만에 나같은 놈 첨이라도 강력히 나를 퇴사시키려 하였다. 하긴 난 술에대해 변한것이 없었고, 몇번을 무단결석에
지각에 연락도 안해주었으니까. 당연한 것이었다.
근데 지금도 그일을 하고 있다.
그날 난 너무 큰 충격을 선물받았다. 세상이 달라보이기 시작하고
그와 경쟁하며 새로운 나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에게서 발견하곤한다.
이중적인 내면의 실체는 나를 조롱하지만 , 그는 내가 경쟁하기엔
너무나 이상적인 적인 것이다.
나와 외모도 닮아있고, 키도, 말투도 모두 똑같다. 다만, 그 자신감
만이 나를 앞도하며 나에게서 앞서고 있다.
오늘도 난 내가 그라면 지금 무엇을 먼저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으려한다. 그러나 문제가 부모님의 이혼과 가족전체의 이탈을 원하진
않지만, 우리집안 형제, 아버님이 모두 뿔뿔이 흩어질 판이기에 약간
신경을 더 집중해보는 것이다. 이때 그림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랑 모든것이 거의 일치하는 그라면 지금 당장 무엇에 집중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을까........그가 보고싶다.
화투란 무엇일까. 지금보다 어린 나는 뉴스에 나오는 아줌마 도박단
.하우스 차리고,,,,,억대...판돈 몇억/몇천...."" 하며 아줌마들이
끌려나오는 장면을 보면 우리 엄마 옷 차림은 없나 찾아보곤 했었다.아무래도 큰판은 아니였던지 뉴스까진 나오지 않았다.
다만 몇차례 끌려갔었다는 사실만은 들어서 알고있다.
일년이면 몇번씩이나 다짐을 해주던 엄마는 사실 병자이기도 하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까....자궁암/투병 8년 /그후 합병증으로 파킨스씨병 -한발짝도 병든 쥐새끼마냥 열대번을 앞뒤로 종종거리며 몇일만에 집에 들어오는 엄마를 보는 새끼들의 마음을 내마음을........-
또 5일만에 어제 그런모습으로 집에 들어오셔선 이내 잠들어버린
부모와 같이 산다는 일상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또 그곳에/
그래...그곳에 갔던 일은 둘째치고, 도대체 지난 6월 24일 집을 담보
로 대출한 돈 1500만원을 또 어디에 쓰고 왓더란 말인가?
이렇게 살다간 내가 먼저 홧병이 날것같다. 그새를 못참고 그저께는
작은 외삼촌댁에서 700만원을 빌려갔다고 전화가 와버렸다.
그런데도 그는 어제 몇일만에 들어와서 잠들어버렸다.
산다는 것이 이렇게 간단치가 않은데 나는 어쩌해야한단 말인가?
오늘은 작은 어머니가 오셨었다.
참 할말이 많은듯 한참을 얘기했다. 어찌해야 하는지? 내게 물어보신다. 나도 늘 당하며 살아왔기에 어찌할바를 모를지경이었다.
일단 자꾸 집문서에 손을대니까. 이혼을 해서 같이살고, 돈도 내가
관리하며,,,늘 곗돈으로 나간다고 하는 화투쟁이 계가 실제하는지
확인을 하라신다. 그것이 진짜 계일지...아니면, 사채의 이자일지
매달 150만원이 왜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야 한단다.
두렵다. 오늘도 계산한 우리집의 시세와 전세금을 빼면, 우리가
살 전세돈도 이젠 남아있지 않다.
잘 말하려들지 않는 어머니 그의 눈을 자세히 보면서 얘기하다보면
분명 더 큰 것이 있을 것이다.
더 큰것......길바닥에 나 앉는 것.......우리식구가 헤어지는 것/
욕을 하고 싶다.
내게도 욕을 하고싶고 부모에게도 욕을 하고싶다.
아니 죽으라고 권유해주고 싶다. 아마 그도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겟다. 작은어머니께 내가 이런말을 했다. 그때 암수술하다가 죽었더라면, 그래도 순수하게 슬프게 어머니를 기억할텐데 이젠 어떻게
그런 감정이 생길수 없을 것 같다고. 이런 내가 밉기도 하지만 지금
집에 들어가면 그가 또 있을지 없을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정확히
확인하기 위하여 작은 외삼촌이 오신다고 했기때문에 어쩌면 또
집을 나갔을지도 모른다......^^*
누가 알까. 아버지.형.나.동생 이렇게 남자 4명이 벌어도 매년 1000
만원씩 재산이 줄어서 이젠 거지가 되었다는 이 사실을 알까.
땅도 다 팔아먹고, 땅으로 영농자금대출 모사하더니 이자만 갚다가
영농대리인이 땅 다 팔아먹고 도망가게 머리를 쓰신 우리 어머니는
이제 나의 부모로선 꼴도 보기싫다.
매년 20년동안 꼭 1000평씩 팔은듯 이젠 땅도 없고,밭떼기 하나 없다
그런 그가 어떻게든 늙어선 시골가서 살겠다고 한다.
그전에 이 빚덩이를 몸.거지같은 몸짓으로도 무슨 노년의 꿈이 있나?
말도 하기 싫지만, 앞으로 닥칠 일들로 얘기를 더 하긴 해야겠지만,
정말 꼴도 보기싫다.
이젠 동생만이라도 나가서 잘살게 해야겟다고 형이 제안한 것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하긴 누구 하나라도 장가도 가고 어떻하든
행복할 권리가 있는 것이니까. 그정도는 감수해야겟지.
앞으로 그림자를 대할때도 더 당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가벼운 일상의 일각의 탈출을 자꾸 꿈꾸지도 말고, 술도 말고,
다만 오직 그와 겨루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무슨 수도승마냥
받아들여야 한다.
난 여자를 믿지 못 할 것 같다.
운나쁘면 나도 아버지처럼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테니까.
더욱이 난 아버지와 많이 닮아있어 아버지를 더욱 싫어하는 편이다.
언제부턴가는 결혼이라는 일반적인 인생을 포기하여야 했다.
첨엔 부모가 병자이고 바라보고 수발들기 어려우니까 여자가
싫어할 것이 였고, 지금은 이러한 문제가 있는 집안에 여자를 들여
무슨 고생을 시킨단 말인가? 그런 여자도 없을 테고.
하여간 우리 어머니의 숨겨진 죄상이 최근 한달사이에 다 밝혀지고 있다. 1년만에 내 생각으로 5400 만원이 사라졌다.
그 대답은 단지 돈에 쪼달려서 그렇다는데, 우리가 1년만에 집에
들인 돈에 대한 대답은 듣지도 않았는데, 지금 이정도가 눈에 나타
나고 있는 것이다.
보통 두려운 것이 아니다. 빙산의 일부라면, 난 부모와 단절하여야한다. 언제든지 얼마든지 발생시킬 소지가 다분한 어머니 그를 모신다는 것은 몸서리치게 이 집을 떠나고 싶은 욕망으로 되돌아온다.
그러한 내가 나의 상념속의 이상적인 나의 경쟁상대와 싸워 이겨야
한다. 오직 나와 그와 그녀외엔 그리 동생,형.아버지외엔 더 생각할
무엇이 남아있지 않다.
그중에 오직 나를 조롱하는 그만은 이기고 싶다. 정말 순순히 질수
없다. 고통은 나중일이고 자존심을 모두 여기에 걸었다.........
........그래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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