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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수(?)
어느덧 두달이란 날이 지나가고.....
또다시 날아온 폰.
"저 지금 집에 가는중이예요"
"또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난 너무나 반가웠다.
얼마되지 않았다지만 그래도 집에 온다하니.....
"야!!니네 대대장 못쓰것다야.너무나 자주 내보내서~~!!!!"
말은 엉뚱하게 나간다.
수원역으로 마중 나가보니 얼굴이 검게 탔다.
그래도 힘은 드나 보구나....
지난번엔 그 뜨거운날 밖에서 물건을 나르다가
오후내내 토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소연 하던아이.
그땐 괜찮다 하더니 며칠을 고생은 했었나 보다
살이 좀 빠진것같아 보는순간 마음이 아프다.
반가움에 큰아이 좋아하는 과일과 과자를 잔뜩 사가지고 집에 들어가니
이젠 작은넘이 한마디 헌다.
"엄마는 아들 둘을 너무나 차별해요"
뭔소리여?///
나보다 등치가 엄청 크지만서도 귀엽고 이쁘기만 하는데....
"형님 온다는 소리에 형님 좋아하는것만 사가지고 오시궁"
그랴,
미안혀,
담에 아니 낼은 너 좋아하는것 많이 사올테니 말혀봐
뭘 사다주랴?
ㅎㅎㅎㅎ
낼은 청국장에 갈치 조림좀 해놓구 출근 허세요 한다
그게 먹고 싶다나?
알았다 말하며 머리를 한번 쥐어박구....
두 아들과 점심을 먹고서 회사에 왔다.
역시.
집안에 아들둘이 있다 생각허니 마음이 붕뜬다.
괜시리 일도 손에 잡히질 않고 마음은 콩밭에있다.
이런마음으로 뭔 일을 할껴?
빨랑 퇴근해서 두 아들과 저녁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지는 갑니다.
두 아들과 저녁에 삼겹살에 쐬주나 한 두어병 비우러....
비내리는데....
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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