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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님은
어제 거시기 할 심도 읎으면 가마이 손 잡는 거
라고 하면서 거시기 이야기를 해 놓고는
오늘도 아침부터
또 생각이 난다고 동네방네를 불고 다닙네까?
참 말 로
가을은 남자들만의 게절은 진정 아닌가봅네다
사천의 두칠이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오늘 경주 지나 감포 못미쳐 기림사엘 갔다
> 유상님 생각이 나서 절에서 찍은 달력 하나 얻었는데
> 동생차에 실려 대전에 가고 말았습니다
> 추석때 만날것이니 그때 받아 보내 드리겠습니다
> 신라때 세워진 고찰인데 마당에는 550년이 된 보리수 나무가 있고
> 관음전에는 천수천안 부처님이 계시는 고즈녁한 절입니다
> 단풍이 들때면 누구라도 쓸쓸해지고야 말 그런풍광에.
> 절입구가 한폭의 그림엽서같은 곳입니다
>
>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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