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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사태를 보면서 횡설수설
현대 사회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 왜곡된 진실 중 하나가 "약육강식은 자연의 법칙"이라는 말이라고 나는 생각 한다
다아윈은 "자연계의 모든 구성원은 다른 생물 또는 외부의 자연과 전쟁 중"이라고 했으며, 헉슬리 또한 "동물의 세계는 휴식시간이 없는 검투사의 시합"이라고 묘사하였다. 이러한 주장의 토대는 "생물은 무제한적으로 성장하려는 본능을 가졌으나,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은 제한적"이라는 데 있다. 그러므로 모든 생물은 원초적으로 치열한 경쟁 상태에 놓여 있어서 생존을 위해서는 항상 투쟁해야만 한다는 것이리라.
밤하늘의 우주는 평온하기 그지 없는듯 하지만 이는 환상일 뿐 큰 은하가 식인종처럼 작은 은하를 먹어치우고 있다 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천문대 로드리고 이바타 박사팀은 우리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 가운데 하나인 안드로메다 근처에서 주변을 배회하다 잡아먹힌 난쟁이 은하의 잔해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흔히 자연계에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한다고들 한다. 느리고 힘없는 놈들은 늘상 자기보다 강한 놈에게 당하고 잡아먹히기 마련인데 이것은 너무나 엄연한 현실이어서 사자가 갑자기 얼룩말에게 "우리 이제부터 친하게 지내자"라고 하는 상황은 영영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한유는 유가(儒家)의 입장에서 "도(道)에 있어서 인(仁)과 의(義)보다 더 큰 것이 없고, 가르침에 있어서는 예약과 형정(刑政)보다 더 바른 것이 없다. 그것들을 천하에 시행하면 만물이 모두 합당함을 얻게 되고, 그것들을 그 자신에게 적용하면 몸은 편안하고 기운은 평온하게 되는 것이다. 새들이 몸을 숙여 모이를 쪼다가 몸을 들어 사방을 둘러보고, 짐승들이 깊은 곳에 있으면서 드물게 나타나는 것은 다른 것들이 자신을 해할까 두렵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도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약한 자의 고기를 강한 자가 먹고 있는 것입니다(猶且不脫焉, 弱之肉, 强之食).]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요즘 사회에서도 약육강식(弱肉强食)은 전투수칙이나 생존법칙처럼 쓰이고 있다
육식 동물이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먹이 사슬과는 약간 다른 것이기는 하지만 적자 생존과 자연도태라고 하는 것도 엄연히 존재하는 자연의 법칙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세상을 뒤흔들어 놓은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 이 진화론을 인간 사회에 그대로 적용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Social Darwinism은 주로 극우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이용되었고 적자 생존과 자연 도태라는 현상이 사회를 보다 "바람직하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주장으로, 빈곤한 계층은 부적자(不適者)이므로 이들이 도태되는 것은 당연하여 이를 구제하려는 국가의 개입은"자연스러운" 과정을 방해할 뿐이라는 황당한 논리로 까지 비약되기도 했었다.
이는 나아가서는 인종주의를 부추겨 백인 우월주의를 지지하는 이론으로도 이용되었다.
실제로 다윈 자신은 자연도태와 적자생존의 법칙이 인간의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그의 견해를 후에 밝힌바 있다
생각해 보면 경쟁이란 당연하고 불가피한 것일 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욱 발전시키는 미덕으로 칭송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경쟁이 없는 사회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것이다.
예를들어 동네에 중국집이 하나 뿐이어서 경쟁이 없고 고객으로서 선택의 여지가 없을때 이 중국집에서 배짱을 튕기며 짜장면 한 그릇은 배달이 안 된다고 하면 열불이 치밀어 어쩔 것인가.
하지만 꼭 경쟁을 해야하나 싶은 일에까지도 뭔가 억지로라도 코피 터지게 경쟁을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이 세상의 사회 분위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좀 생각해 볼 여지는 있지 않을까?
이 사회에 과연 경쟁이 부족한 것일까? 어떤 곳에는 분명 경쟁이 필요할 것이다.
"철밥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는 무능력하고 불성실할 때에는 떨려나갈 수도 있다는 자극이 있어야 할 지 모른다. 하지만 사회 전체의 평균적인 수준으로 보았을 때는 어떨까?
국제사회는 물론 우리나라도 경쟁이 없는 사회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글쎄, 간첩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서울 거리에서 30분만 운전을 해보면 이 사회가 얼마나 사소한 일상에서까지 치열한 전투 정신을 요구하는지 실감할 수 있다. 섣불리 끼어들기라도 했다가는 빵빵 거리고, 번쩍번쩍거리고, 손가락질하고, 다행히 들리지는 않지만 낮선 사람의 입에서 느닷없이 강아지도 되고 송아지도 되는 일이 벌어진다.
물론 문을 열고 고래고래 고함지르는 사람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고도 분을 못 참아 붕~하고 냅다 앞질러서 다시 앞으로 획 끼어들면서 복수하는 사람도 있다. 그저 운전을 한다기보다는 거칠기 짝이 없는 카 레이싱을 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살벌한 판에서 벌벌 기고 있는 초보 운전자들은 완전한 "밥"이다. 보호해주려 하거나 양보해주려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뭐 하려고 기어나와서 저 X랄이야!" 하는 욕이나 안 들으면 다행이리라. 여성 운전자들은 또 다른 밥이다. "예편네들이 뭐 한다고 차를 끌고 나와서…" 어쩌구 저쩌구… 더 말해 뭐하랴.
세상에 1등은 하나 뿐인 것이다. 하나 뿐인 1등만이 중요하고 다른 모든 2등 이하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어도 좋단 말인가? 물론 공정한 경쟁에서 이겼다면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보상이 없다면 누가 죽어라고 경쟁을 하겠는가. 하지만 경쟁에 탈락한 사람이 실업자가 되든, 노숙자가 되어 길거리를 헤메든, 마약 중독자가 되든, 한강 다리에서 몸을 던지든, 그것은 개인의 능력이 떨어지고 못난 것이니 개인의 책임이고, 따라서 사회 전체로서는 아무 상관이 없고 당연한 일이라면 인간 사회가 TV 다큐멘터리 "동물의 세계"와 다른 점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동물의 세계가 그러하니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인간 세계도 그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나 될 법한 소리인가?
인간도 동물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지만 정히 그 쪽이 자연스럽게 보인다면 다 옷이고 뭐고 벗어던지고 돌도끼 들고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컴퓨터에 인터넷에 핸드폰에 자동차에, 동물들은 안 하는 온갖 짓을 다 하면서 유독 적자생존은 자연의 법칙이니 이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 사회에 능력이 특별히 탁월한 사람들도 있고 영 시원치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중간은 어떤가? 과연 누가 누구보다 낫다고 정말 객관적이고도 공평무사하게 평가할 방법이 있는가?
그러나, 사회의 전 구성원을 1등에서 꼴찌까지 순위를 메겨서 일렬로 세워야만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경쟁인가? 세상의 부와 재산의 80%가 상위 20%에 집중되는 세상을 위해서 우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인가?
토끼는 언제나 호랑이의 밥이 된다.
해가 서쪽에서 뜨지 않는 한 호랑이가 토끼에게 잡아먹히는 일은 결코 없으며 이것은 냉혹한 자연의 법칙이다.
그런데 동물의 세계에서 뿐 아니라 사람들의 세계에서도 돈없고 힘없는 사람은 가진 사람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 세상의 흐름은 "약육강식"일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냉소적인 말도 생겨난 것이 아닐른지요.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인간관계의 근본은 협동과 경쟁이다.
인류는 지금까지 협동을 극대화하고 경쟁을 공정하게 하는 길을 모색하여 왔다.
협동에 초점을 둔 것이 공산주의 사상이며, 경쟁에 초점을 둔 것이 자본주의 사상이다.
협동은 평등의 논리가 뒷받침하고 있으며 경쟁은 자유의 논리가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제3의 길"은 양자간의 균형과 조화를 모색하는 이론이다.
복지를 주장함으로써 자유를 제한하고, 차등을 인정함으로써 평등을 제한하면서 양자간의 조화를 이루려 고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음과 양을 조화시키려는 사상에 비견될 수 있으며, 중용의 도를 주장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를 고차원적으로 실현시키는 것은 인류의 영원한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 다.
협동은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전제로 하고 경쟁은 경쟁하는 사람들 사이의 상호인식을 전제로 한다.
인간은 협동하기 위해서 경쟁하고 경쟁하기 위해서 협동하며 협동을 하거나 경쟁을 하거나 간에 인간은 삶의 유익을 추구한다.
일반적으로 협동은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경쟁은 승자만의 일방적인 이익을 추구한다.
협동은 Non-Zero Sum Game이며 경쟁은 Zero Sum Game이다.
협동은 게임 중에서도 승(勝)승(勝)의 게임이라서 게임의 당사자가 다같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경쟁은 승패가 분명한 게임으로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는 게임이다.
현실에서는 승승과 승패의 게임만 있는 것이 아니다. 패, 패의 게임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승승의 게임을 추구한 결과가 승패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고, 승패의 게임이 패패의 결과를 초래하 는 경우는 너무도 많다.
따라서 게임은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한데 협동에는 주로 희생의 원리가 작용하지만, 경쟁에는 주로 지배의 원리 가 작용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누가 어느 차원에서 게임을 하든지 간에 게임을 하는 데는 규칙이 있다.
규칙 중에는 모든 것을 다 걸고 모든 것을 다 동원하는 원시적인 형태의 무한 경쟁도 있으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일정한 자원만을 동원하는 현대적인 형태의 제한 경쟁의 규칙이 있다. 우리가 혐오하는 전쟁은 아직 도 원시적인 형태의 경쟁방식을 따르고 있어 여기에는 소위 말하는 정 글의 법칙이 지배한다. 약육강식의 원리만이 지배한다는 얘기다
인간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종속적인 관계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독립적인 관계가 지배적인 상황"으로의 변화를 지향하며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종속과 독립의 관계를 넘어서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인간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신및 인간과 자연간의 관계에서도 종속과 독립 및 대립과 갈등의 관계를 초월하여서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인간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한다 고 할 때 우리가 가장 잘 쓰는 말이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할 때는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가능한 한 많이 이해하려고 하지만, 모든 일을 한꺼번에 다 똑같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일들이 복잡해지는 것이지요
모든 인간은 근본적으로 유익한 생각과 행동을 지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익의 범위를 자기 개인에게 한정하는 사람 을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하며, 이익의 범위를 확대하여 자기 개인을 초월하 여 보는 사람을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모 두 다 다소 이기적이며, 동시에 이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익의 범 위를 크게 보고 산 사람을 위인이라고 하며, 이익의 범위를 작게 보고 산 사람을 범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이익의 범위와 관련하여서 무엇이 이익인가 하는 문제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받는 것보다도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물질적인 것보다도 정신적인 가치를 더욱 추구하는 사람도 있고, 단기적인 희생을 무릅쓰면서도 장기적인 성취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일시적인 가치보다도 영원한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도 있고, 죽는 것을 사는 것보다도 더 귀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고, 자기의 모든 물질적인 욕망을 억제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모든 물질적인 욕망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자기의 정신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스로는 고독한 길을 가면서 다른 사람의 고독을 해소시키려는 사람 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보는 이익은 정말로 다양합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는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고 합니다만, 이는 개인적 생각으로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지지 않는 것이 꼭 이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인간관계에서 지지 않으려면 자기를 알고 상대를 꼭 알아야 할 것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경구도 귀가 아프게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때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 자기의 무엇을 알아야 할까? 그리고 상대의 무엇을 알아야 할까?
우선, 자기가 처한 상황과 현실을 바로 이해해야 할 것이고 자기의 장점과 단점 또는 강점과 약점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아킬레스(Achilles)의 건(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 극복하려 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해서는 한 가지를 더 이해해야 하는데 그것은 자기가 상대방을 보는 그대로 상대방이 자기를 보고 있지 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현실에 대한 이해에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반잔의 물이 담긴 컵이 있습니다. 이 컵의 빈 공간을 응시하는 사람과 이 컵에 찬물을 응시하는 사람간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는 사람과 미래를 투시하는 사람 사이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조선시대에 임진왜란을 앞두고 일본에 다녀온 사신의 보고서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멀리는 가나안정복을 앞두고 가나 안 땅을 정탐한 정탐꾼의 보고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을 앞두고 일본에 다녀온 사신 중에서 정사는 전쟁의 가능성을 보고 대비하라고 주장하였으나 부사는 그 가능성을 묵살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조정 은 자기들이 편리한 대로 부사의 말만 듣고서 전쟁에 대비하지 않았고, 그 결과로 국가는 존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정탐에 나선 사람들 중에 열 명은 정복의 가능성 을 부인하였으나 두 명은 정복의 가능성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생각할 수 있는 대로 열 명의 주장에 따라서 정 복을 포기하고 이 후 40년에 걸쳐서 고난의 광야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을 보고 나가는 사람과 불가능성을 보고 머무르는 사람의 차이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한 차이는 우리가 매일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 기도 합니다.
21세기는 민주적인 개성과 합리적인 전문성을 함양한 세계시민의 시대입니다. 세계시민으로서의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인텔사의 앤드류 그로브 회장은 그의 저서에서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Only the paranoid survive)'라고 하였다. (저는 이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다) "정신착란증에 걸린 사람처럼 초긴장 상태로 항상 경계하는 자만이 경쟁에서 이긴다"라는 것이다.
나는 그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너나 그렇게 살아라!"
끔찍한 테러 사건을 보면서 주제도 없이 생각 나는대로 이소리 저소리 횡설수설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By Kim, you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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