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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이제 온통 노란 바지 저고리 일색입니다.
하늘수박이 하늘로 파란 바가지를 익혀 노란 바가지를 뒤집어 쓰고
하늘로 날아갈 차비를 하고 있나봅니다.
연분홍 女服이 아름답던 님의 모습이 아련합니다.
노래가 중간에 끊기어서 끝까지 듣지를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인연이란 단어가 새겨지는 노래같은데
사천의 두칠이
> 최후란 님이 쓰신 글입니다.
> 하늘 수박이
> 하늘로 가까이 오르고 싶어
> 밤새 감나무더러 보듬어 올려 달라
> 얼마나 졸라댔는지
> 하늘 수박이
> 감나무 위에 앉아
> 감들과 이야기하고 놉니다
>
> 가을 햇볕과 바람은
> 나무 가지에 매달린 은행잎들을
> 이리저리 뒤집어 가면서 노릇노릇 굽고
> 하얀 코스모스 몸도 날씬하건만
> 바람과 함께 훌라후프 돌리는지 마냥 움직이고
>
> 이 빠진 해바라기
> 저에게 안녕하세요
> 목례를 하려고 미소를 짓다가 그만
> 입술에 매달린 이슬이
> 하얀 채송화 꽃잎에 뚝 떨어져
> 꽃잎이 찢어져도
> 그저 웃으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 자연들은 이렇게 서로서로
> 마음껏 웃음을 머금고 삽니다
>
> 오즈홈의 식구들도 미소 잃지 마세요
> 슬픈 일을 당한 지구촌의 가족들까지 챙기는
> 가슴 따뜻함이 있는 오즈홈을
> 저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오즈님
> 집수리를 하시느라 고생이 많았겠어요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오즈홈 가족 여러분들은 행복하시고 건강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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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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