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즈님 요아래 음악재목입니다
= 죤바이즈Joan Baez -The Wild Mountain Thyme
= 빗물처럼 맑고 투명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목소리 =
존 바에즈.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는 분은 아마도 1980년대 20대를 보냈을 것이다. 존 바에즈라는 이름은 모르지만, 이 여자의 노래를 들은 사람은 많다. 광고에 드라마에 그녀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알아들을 수 없지만, 뭔가를 말하는 듯한 목소리. 존 바에즈의 [Manha De Chanaval]이 드라마에 흘렀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목소리인지 몰랐다. 사람 목소리가 아니다. 유령의 목소리다. 분명 들리지만 소리는 나지 않는다. 레코드 앨범으로 들으면 분명 사람 목소리인데, 드라마에 나오면 유령 목소리다.
그녀의 목소리를 집중해서 들으면, 마치 성녀의 흥얼거림처럼 느껴진다. [Kumbaya], [Battee Hymn on The Republic]. 종교 음악을 부른 것은 필연이다. 아픈 곳을 치료해 주는 신비의 돌처럼, 그녀의 목소리는 사람의 아픈 마음을 위로한다.
슬픈 사랑 이야기 [The River in The Pines]. 유명한 곡이다. 가사를 모른다면 그저 아름답게만 들린다. 바에즈 노래는 애수가 많다.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모든 걸을 용서하고 포옹하고 사랑하려는 듯, 그렇게.
목소리가 한결같다. 절대 흥분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감정은 충분히 절실하게 모두 아낌없이 전달한다. 약간의 고저가 있지만,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바느질 자국이 없는 옷처럼, 매끄럽게 노래한다.
나는 존 바에즈의 앨범을 비가 오는 날에 즐겨 듣는다. 향기 좋은 커피를 마시면서 바에즈의 목소리를 듣는다. 세상에 내리는 비처럼, 세상의 슬픔을 씻어 주는 신의 축복처럼, 그녀의 목소리가 흐른다. 삶이 슬프다고 고달프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삶을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그녀의 노래가 내게 속삭인다.펀글
PlaisirD'Amour_JoanBaez-나나무스쿠리목소리하고많이같지요
사랑의 기쁨이란 노래도 불렀지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