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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정원 마음은 좁아서
바늘 끝 만한 것도 꽂힐 공간하나 없으면서
감히 누구를 걱정하고
사랑한다고
봄 개구리처럼 시끄럽게
개굴 거렸는지
오랜정원 참말로 그렇지요...
어젯밤 규중여인의 밤 울음소리
삼라만상을 뒤흔들었는데
오라버님 계시는
사천까지는 들리지 않았겠지요^^
앞으로도 저에게
마음의 충언 많이 주십옵고
가끔씩
삼능장(三稜杖)으로 아프도록 마구 때려주십시요,,,
오랜정원도 가끔은
눈 뜬 장님처럼 속세의 흉한 모습을 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고 싶기도 한답니다.
(요곤 겁쟁이 같은 말이지만요)
...
오라버님 손에 들고 계신 벼루가 오랜정원것과 흡사하지요
제 것은 꽤나 크고 무겁답니다^^
머리 모양은 채석강바위처럼 깍아져 있구요
오라버님
벼루는 조용히 있다가도
오라버님께서 먹을 갈 때면 뭐라뭐라 말을 많이 한답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 보셔요..^^
어찌
여그서
뚱단지 같이
조선시대 여인 "허난설헌"이 생각날까요
허난설헌도 마음의 갈등...
주체할 수 없을 때마다
벼루에다 먹을 열심히 갈았을까요^^....란
> 두칠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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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전에 북경에 갔을 때
> 우연히 벼루를 보게 되었다
> 중국 벼루돌이 유명한 곳에서 난 것이라고 했다
> 나는 제법 많은 돈을 주고 두 개를 샀다
> 자연석에 정교한 조각을 한 것은 작고 앙증맞다
> 내 손에 쏘옥 들어오는 크기로 매화나무와 새를 돌머리에 새겼다
> 마지막 것은 좀 큰 것인데 글방에서 사용하고
> 작은 것은 내 방랑시절에 주머니에 넣고 다닐 심사로 냉큼 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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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고 오면서 작은 넘은 얼마나 이쁜지 내가 꼬옥 껴앉고 오니 동행한 사람이 벼루가 귀엽다고 아니하고 내가 귀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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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참에 자랑 좀 할려고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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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두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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