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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즈음 바람핀다
아는 사람은 알긴데...........
두칠이 말투나 모습에서 척 보면 좀 달라보이잖아
바람피는 남자
보면 보이잖아
나 가까운데서 바람핀다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살다보니 바람피는 일도 생기는군.
보는 사람은 욕할지라도
피는 사람은 좋꾸만
바람 안 피워본 사람들이
괜히 잘 피는 바람쟁이보고
트집잡는 일이구만
나 요즈음 바람 잘 핀다
내 생각 조그만 해본 사람이면
알 수 있을 건데
깡통집에 영 안 나오잖아
올 시간이 없다고 해명하잖아
그러면서
딴 집에 가서는 잘도 놀더만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내 잡히기 전에 이실짓고 나섰다.
나 바람나서
이 집 자주 못 들어온다고
그래도
나 영 안오지는 않아
본서방이 지서방이라고
함씩 들여다는 봐
다 들 잘 먹고 잘 사는지 궁금은 해
바람피는 사람
다 그래
바람 함 피 봐
사는 게 뭔데
그렇고 그런거지
띄융
바람처럼 바람 피고 온
사천의 두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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