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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삼일만세운동이래 온 국민을 이렇게
한마음으로 단결시킨 적이 없다고...
아까 시청앞 광장으로 걸어 가면서 군중속
누군가 하는 한마디 였다.
오버센스?
푸우욱~~ 좀 지나친 말 아냐?
삼일운동에까지 비교 하다니..
지금 그 말이 자꾸 다시 생각난다.
자정이 넘은 이 시각 아파트 앞 넓은 공원에
사물놀이 장단에 응원 함성소리..
내다보니 아파트 주민들도 꽤 많이 합류했다.
거기다 장난감 폭죽 쏘아 올리는 소리에 한밤중이
대낮처럼 시끌벅적 말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베란다 내다보며 수건 흔드는 사람들도 여럿이다.
생애 언제 이런 광경 볼수 있을건가?
정말 못보던 풍경이다.
테레비 뉴스는 밤새도록 축구 얘기만 할 모양이다.
삼일운동? 그때 안 살아봤으니 모르겠다만
가히 이정도면 거기에 비교할만한 국민적 사건이라
말해도 대차 없으렸다.
오늘밤 이런 대단한 축제, 두번 있기 어려운
사건의 현장에 애들 데리고 몸하나를 함께
했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
참으로 두고두고 입가에 오르내릴
오래 기억될 그런 밤이 될것 같다.
아직도 밖에 모여 함성 지르는 저 사람들
지칠줄 모르는 정열 또한 대단하다.
아리랑 노래로 이어진다.
언제 동네사람들 다 모여 저렇게 아리랑노래
부를일 또 있을까 모르겠다.
밤새 좀 시끄러워도 오늘밤은 아무렇지 않게
잠 잘 잘것 같다.
호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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