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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하면 오랜정원도 뜻 깊은 날입니다
친정 큰아버지
육이오 때 선봉에서 지휘하다
총에 맞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오랜정원은 큰아버지 얼굴도 못 뵛지만 사진으로 보면
탤런트 노주현 보다 더 잘생기셨더군요
제 할아버님께서 하도 속상해서
피묻은 옷을 입은 채로
선산에 묻어 버렸다고 합니다
언젠가
사촌 언니와
큰아버지 산소에 갔었는데
글쎄
다른 사람 묘지에 절을 하고 온 것 있죠
큰 엄마가 산소에 가서는 하도 기가 막혀서
말도 못하고
사촌언니를 보더니 웃기만 하셨답니다
오랜정원 큰언니도 아버지얼굴을 모른답니다
큰엄마 배속에 있을 때 큰아버지께서 돌아 가셨거든요
암튼
오랜정원 삶엔 왜 이렇게 소설 같은 사연이 많은지..
현충일을 뜻을 기리게 해주신
호칠이 오라버니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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