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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실에 괜찮은 노총각 하나 있습니다.
나이는 3땡. 그만하면 인물도 괜찮고
묵묵하니 말수 적어 있는 듯 없는 듯
잘 보이지 않게 일도 잘하는
아까운 총각입니다. 영화 보는게 취미랍니다.
외동아들에 홀어머니 모시고 둘이 살고 있답니다.
오늘 현충일 어머님 모시고 대전에 있는
국립묘지 간다고 했습니다.
갓난 시절 부친께서 전방 훈련중에 돌아 가시고
어머님 혼자 모시고 그리 살고 있답니다.
왜 장가 안가냐고 했더니 어머님한테 장가
갔다고 씩 웃고 말았습니다.
누가 중매 한번 서 보시지 않겠습니까?
오늘 휴일..
아니 현충일입니다.
가까운 곳에 나라를 위해 몸바치신 분들이나
그 가족들 한번쯤 생각하는 그런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대전에 계신 아버님께 간다는 사무실
성군에게 이 노래를 들려 주고 싶습니다.
더운 날씨에 어머님 모시고 잘 다녀 오기를..
소나무야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 날이나 눈보라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호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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