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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칠님
감축 드리옵나이다^^
너무 인사가 늦었다고 곤장 치실 일은 없으시겄지요?^^
저 오늘 신화창조했어요.(축구경기 제대로 본적이 한번도 없었음)
저녁상 물리기 무섭게 설겆이감 잔뜩 싸놓고
테레비 봤어요.
오늘 축구 안보면 애국자 아닐것 같아서....
아이들과 박수도 치고 응원도 하면서....
전반전 한 골이 들어갔을때 저절로 환호와 함께 박수가
쳐지더라구요.
이게 동지애인가요? 같은 피가 흐로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원래 스포츠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기에,
이런 나 자신에 대해 흠칫 놀라기도 하면서....
후반전 또 한골이 들어갔을 땐 더 큰 박수로 선수들
응원을 했지요.
딸아인 아예 일어나서 노래까지 부르며 치어단에서 배운
율동까지 따라하라고 강요(?)를 하더군요.
암튼 너무 신나게 경기를 보았어요.
가슴이 쿵쿵 뛰기도 했고....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답니다.
오늘 한떡 쏘기로 한사람 엄청 많을 텐데....
기둥뿌리 뽑힐 분들 여럿 있을테고...
우리 너구리도 아직 귀가전인걸 보면...
어디선가 거품나는 보리를 삼키며
건배!!를 외치고 있을 테지요.
저도 냉장고에서 시원한 보리 음료 한병 꺼내들고
자축해야할까봐요.
이 기쁜 날에.....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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