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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둘의 늦은 나이에 막내동생을 낳으신 우리 엄마
그 애는 딸만 넷이나 되는 우리집에 유일한 아들입니다
그러니 어떨지는 말 하지 않아도 알 수있는일
그런 아들을 회갑을 넘긴 연세에 군대에 보내야 했을때..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했었을까?
동생이 군에 갈때 저는 산후조리중이어서 함께 갈 수없었지만
그게 아직도 그렇게 가슴 아플 수가 없답니다
몇 년전에 제대해서 학교 마치고 올 해 드디어 사회인이
되어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가마골님의 글을 읽으니 그때가 생각나서
마음 한쪽이 싸안해집니다
아드님도 남은 12개월 잘 마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청년이 되어서 돌아올거예요 그리고,
둘째를 군에 보낼땐 아마도 덜 우시지 않으실까요?
> 가마골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오즈님 잠시 휴가를 가셨다고
> 혼자서 애쓰시는 호칠님.
>
> 몇자 남기려 하니 너무나...오랫만에....죄송스러버라~~
>
> 군에간 아들.
> 일년이 넘어 상병계급을 달고서 첫 휴가를 나왔다.
> 그간에 몇번의 기습휴가를 나오긴 했었지만
> 이렇게 장기간 머물기는 처음이다.
> 꼬박 이주일을....
>
> 처음 군에 보낼때 생각이 난다.
> 따라가서 너무나 많이 울어 전철을 도저히 타고 올수 없어 택시를 타고 왔다
> 의정부에서 수원까지....
> 그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 집에 와서도 울기를 며칠.
> 행여 아이가 힘든곳으로 갈까봐
> 아무것도 먹질 못하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었는데...
>
> 14개월이 지난 지금
>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밤 늦게 까지 놀다 들어온 아일보고
> 빨리 귀대 하라고~~
> 담부턴 휴가 나오지 말고 제대 하라고 말했다.
> 그 말이 진심이 아니란걸 나도 아이도 알지만
> 이젠 그만큼 여유를 부린다.
>
> 참 빠르다....
> 벌써 그리 지나버렸다니...
> 하지만 그곳에 있던 아인 너무나 더디게 지나 간다는 예길 한다.
>
>
> 큰 아이라 그랬는지,
> 둘째도 내년에 보내야 하지만
> 그아인 웃으면서 보낼수 있을것 같다.
>
> 그땐 왜 그랬는지....
>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
>
> 휴가 나온 아일 보니 그때가 생각나
> 혼자서 웃다가 몇자,
>
> 남은 12개월 몸 건강히 잘 있다 나오길 바라는 맘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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