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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지 정감있는 두분 이름.
사라미사는 가마골.. 그렇게 한번 불러 봅니다.
언젠가 가마골님 글에서 어느 촌동네 이름이란건
알고 있었지요. 도자기 굽는 가마가 있는 동네?
막연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사라미사는 동네이름..
가마골님,
"아들만 둘둔 사십대 중반의
너무나 펑퍼짐한 이웃집의 아줌마랍니다."
여기서 아줌마를 아저씨로 바꾸면 바로 저 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라미님,
사라미님의 사라미사는 얘기 재미 있었습니다.
마이크 시험하는 얘기^^.
공장에 다니는 얘기(저와 동질성^^)
밥그릇 얘기.
고향 노부모 농사 얘기.
쐐주에 막걸리 얘기.
무서븐 싸모님 얘기.
낙동강 피라미 얘기. 요새도 피라미 잡히는지요?
쐐주 반병에 저승길이면 뭐 저랑 오십보백보.
분위기 메이커 사라미님으로 그렇게
생각토록 하겠습니다.
금오산 가볼 일 언젠간 있을 겁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호칠이
> 사라미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아~아!
> 마이ㅋ~ㅓ 시험중!
> Te~st test!
> 음 역시 소리는 자알 나는구먼.
> 소리만 잘나믄 뭘해요?
> 기냥 시그럽기만 한데.
> 각설하구.
>
> 사라미란?
> 하야튼 사람이유 뭐.
> 금천 바로 밑동네 구미에 살구요.
> 하시는 일은 쪼깨한 공장에 댕기구 있시요.
> 쥔 잘못만나 요새는 워커아웃인가 뭔가를 한대나.
> 가마꼴님하구 연배가 비쓰므리 하겠구요.
> 두칠이 형님(할베)보담은 밥그릇이 모자랄꺼구요.
> 마녀님(할메)보담두 몇그릇 모자라구요.
> 특별히 잘 하는 일두 없구.
> 별난 재주도 엄꾸만요.
> 그냥 낙동 강가서 피라미나 히롱하구.
> 마녀님네 서고에 가득한 글들 훔쳐읽는 재미로.......
> 가족이래야
> 무서분 싸모님 한분하구요.
> 전에는 귀엽더니 요샌 아주 날 잡아 멀을려고 댐비는 마녀과 둘.
> 고향엔 노 부모님 아즉 농삿일에 손을 놓지 못하시고,
> 일철만 나서믄 가까이 산다는 죄로 맏이 노릇을 톡톡히 한답니다.
> 지난 주일엔 이양기에 매달려 고생하구......
> 그짓 하기 싫어 올봄엔 농자금 하시라고 거금 삼백만원을 빠빳한 수표로 드렸드니,
>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일꾼이 엄승께로 니가 와서 해라!"
> 그 한 말씀에 찍소리 몬하고 산답니다.
> 술은 쐐주 반병에 저승길 왔다갔다 하는데,
> 그래도 좋아라 하구요.
> 좋아하는 주류는......
> 어릴땐 막걸리(금전이 부족한 관계 및 가장 가가이 있는 술이기에)
> 대가리 피 쫌 마를 즈음엔 쐐주
> 마빡에 기름끼 번드르 할땐 순 국산에서 서양까정
> 흰머리 염색약으로 감출 요즈음은 다시 쐐주로
> 언젠가는 논두렁에 앉아 농주로 목 축이며 살날 있겠죠 뭐.
> 한땐 산이 좋아 산에서 살 꿈도 꾸었었는데,
> 십여년간의 운동 부족으로 수직 100미터 정도에 하늘이 노랗게 물들구요.
> 집 뒷산이 금오산인데 십삼년전에 정상 밟고는 이젠 올려다보는 신세랍니다.
> 그라이께로 호칠님과 두칠님은 부지런히 산 그림 올려 주셔야,
> 향수병 도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 역마살이 조금 끼어있어 그 향숫병 도지믄 골때리는 상황 벌어 짐미다.
> 알아서 하이소 마.
>
> -1부 여시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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