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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逢知己千鐘少(주봉지기천종소)요
話不投機一句多(화불투기일구다)라.
술은 친한 사람을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뜻이 맞지 않으면 한마디도 많다.
When meeting a close friend,
drinking even a thousand glasses of liquor is not too much,
but if you meet a man whose opinion does not consist with
yours even one word is too much.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친구를 보면 된다고 합니다.
친구란 대개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게 마련입니다.
설사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친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아 비슷해지게 돼 있습니다.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서, 혹은 세상을 보는 각도가 엇비슷해서,
길게 자기 심성이나 느낌을 설명하지 않아도 금세 내 마음을 알아 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 친구라면 밤새워 술을 마셔도 할 말이 무궁무진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도 마음이 편합니다.
하지만 시각이 달라 아무리 설명을 해도 공통점이 찾아지지 않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누구라도 조개처럼 입을 다물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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