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련님,저는 수련이 지는 모습을 늘 동경하는 메나리토리라 합니다.
수련이 그 청초함을 밤이면 깨끗이 물속에 거두는 것을 지켜보며 눈물 흘린 적도 있지요. 달밤에 수련과의 이별을 생각해 보십시요. 너무 슬프지 않나요? 그런데 당신께서 이곳에 오시지 않겠다니 저는 옆동네에 살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쓸쓸해 집니다. 제가 정이 넘쳐서그런가요? 제가 수준이 너무 높아서 그런가요? 아닙니다. 제 수준은
말로 하기엔 숨차고 글로 하기엔 자판님 숨차고 몸으로 하기엔 너무
연약하답니다. 그러니...그냥 내친 걸음에 저랑 친구 합시다. 여긴
수준 따윈 아무 너무 상관없는 곳입니다. 저랑 연화님이 제일 왕초보랍니다. 그런데 연화님은 벌써 그림 올리기를 하던데요...두칠 사부님을 잘 두신 듯... 저는 조금 전에 작은사랑이님과 친구하고 싶어서
손 내밀고 돌아서는데 수련님의 속삭임을 들었답니다. 그래서 뒷주머니에 넣고 어슬렁어슬렁 새벽깡통에 밥나물 얻으러 갈려던 손 다시 당신께 내밉니다. 이곳에서 같이 깡통놀이 타법놀이 해요.네? 그리고우리 수련처럼 아름답게 하루를 마감하는 수련잠들듯이놀이 해요.
능소화나 수련 잠들 듯이 나 그렇게 하루를,한 해를,한 생을 마감하려니- 새벗님이시여,헌깡통 받으소서
메나리옆동네물빛시공부토리 올림(아주 정중하게요)
> 수연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아마제가 실수한것 같아요. 이런곳에 출입하기에는 수준이 낮은것 같고.... 부끄러워 다시는 오지않을지도몰라요. 뒤에 줄이길어서 제자리 찾기도 힘이들고 시간이 나는대로 할려면 몇일은 기다려 어쩌다 한번 기회가 올려나. 이제야 메일 확인하고 몇자 소식전하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