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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님
오늘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주문하면서
"바다 한가운데"라는 책도 같이 주문 했습니다.
책이 도착하기 전에 허먼 멜빌의 백경을 다시 읽어 보려고
찾아 두었답니다. 아시지요? 거대한 고래와 맞서는
에이허브 선장의 그 끈질긴 증오와 집념을...
어제도 바다를 거닐었다시니..
제게도 기억에 남는 바다가 있답니다.
포항에서 살때요. 칠포까지 거의 매일 바다를 보러 갔었지요.
동해안 작은 마을을 끼고도는 그 길에는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그저 한점 푹른빛으로만 보여지는 내리막길이 있답니다.
바다를 보러 갈때면 그길을 지나 바다로 가고
집으로 돌아올때면 다시 그길을 오르막으로 기어올라 돌아와야
했엇지요. 사는 것이란 때로 그렇기도 한 것입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어느것이 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없는.
삶의 이쪽이었을때는 오르막이었던 길이
삶의 저쪽에서 보면 내리막이 되는 그런...
더 거센파도와 맞설 준비를 하고 계시는 것이라면
젊었다는 것 만으로도 모든것을 극복해 나갈수 잇으리라고..
그리고 아직은 또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어 바다지킴님을
걱정하고 이해하며 지켜 봐 주실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속세의 모든 일들은 바다지킴님께서 꺼내어 회상하지 않는 한
다시 돌이켜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그곳까지 따라가
바다를 먹빛으로 만들지는 않으리라고..
젊음이 재산 이란것을... 사랑의 고통이 때로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 교훈이 된다는 것을...
그 바다처럼 바다지킴님을 믿으며..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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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
  Re: 사랑은 자신을 확인하는 것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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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글 :
Re: 불멸의 재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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