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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앞에서 결코 불행을 말하지 말라
두칠이님
이곳 광주에도 비가옵니다
포장마차 간판 이름 "술시의 길목에서"
한잔~~~~음~
두잔~~~~~하허~
세잔~~~~~~커어~
네잔~~~~~~~하어~
다섯잔~~~~~~~컥억~
사나이의 얼굴이 주홍의 노을 빛으로 익어온다
사나이가 푹~푹~ 내 쉬고 있는 한 숨소리에서
달작지근한 감홍시 냄새가 포장마차 안에 가득 고인다
한참을 멍하니 술만 마시던
사나이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한번 쳐다보더니
어색했는지
소주잔을 이리저리 손안에서 공 굴리기를 하며
한잔도 못되게 남은 술을 탈탈 털어서 한 방울까지도
다 따르겠다고 소주병을 이리저리 돌려 가며
소주를 따르는 사나이의 멋쩍은 모습을 보니
눈물이 피잉 돈다
오랜정원은 술도 안 마시고 운다.......
-광주빛고을에서 란-
> 두칠이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사노라면...
> ===크릭====
>
>
> 참으로 살기 힘든 시기가 있었다.
> 차마 사는 것이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았었다.
> 그때는
> 그날들이 있었다.
>
> 그 때 이 노래가 나에게는 위안이 되고
> 즐겨 옹알거렸다.
> 혼자서
> 남 몰래..
>
>
> 사노라면
>
> 1.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
>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
>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
>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
>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
>
>
> 2. 비가 새는 판자집에 새우잠을 잔대도
>
>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
> 오손도손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
> 한숨일랑 쉬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
>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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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사 미상 / 작곡 미상 / 편곡 박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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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의 두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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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
  Re: 이렇게 흐린 날,,, 파전 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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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글 :
Re: 이렇게 흐린 날은 / 사노라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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