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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리님
어제 비 내리고 난 후라 그런지
오늘아침은 아카시아가 더 만발 했습니다.
저녁에 오즈마녀가 빚자루 태우러 찾아 갈것잉께
준비하고 기시다가 땅~ 하믄 얼릉 올라 타셔요!
오즈마녀 뒷동네 한바퀴 휘익 둘러보시믄 아카시아 향기
다신 안맡고 싶을것인게..
아카시아두 너무 많이 맡으면 구린내가 나지유~
근데 참 나리님댁은 모두들 효자 효녀여요!
요즘 딸들 손하나 까딱 안하는데 집안일 앞장서서 도우시고..
누가 데려갈지 나중에 진짜 복 터진 남자 생기것어요!
뽀뽀 말인디유~
나리님이 보내 주신 그 뽀뽀카드 말여요~
울집 깡통위 달푼씨 아주 잘 보이는 곳에다
몇달째 놓아두고 있지마는 푹푹 썩고 잇다니께요!
울딸랑이 마저 사춘기를 하느라 찐드기도 안하고..심란스러버서요!
엄니 선물은 뭘로 하셧는지 궁금해 죽것는데..
물어보믄 실례가 될란가?...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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