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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이름없는 이는 빈섬이었군요.
오랜만에, 참말 오랜만에 오즈네 마을에 들렀더니 온통 꽃들뿐이네요.
피기는 힘들어도 지기는 쉽다던 그 꽃이지만 천년을 이어갈 꽃이네요.
오즈네 가족 여러분,
다들 안녕하셨습니까?
글을 보니 사천의 두칠님도 건강해 보여 좋습니다.
지금은 집안이 좀 어수선하지만 제게도 평화가 오면,
손 없는 날 받아 아예 오즈마을로 이사를 갈테니
잔칫상은 잠시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오즈 아주머님의 배려엔 늘 눈물 같은 게 배여있네요.
물빛에 홀렸으니 언젠가 운이 좋다면 물빛 사람들을 만날 날도 오겠지요.
허지만, 아주머님도 좀 더 기다려 주세요.
알에서 막 깬 어지러운 새에게 세상을 둘러볼 시간을 줘야않겠어요.
모두, 알찬 연휴 보내십시요.
-복현동산에서, 허도 드림-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어제 이름없음님 찾는 공고를 냈었지요!
> 물리학이란 얘기며 천채며 ...
> 혹시 했었지만
> 심증 뿐..
> 아침에 이름없음님이 = 허도님이란걸 알았습니다.
>
> 두칠님께서 그동안 많이 기다리셨는데...
> 바쁘신 중에도 시 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네요!
> 어제 메일 열어 읽으면서 작품에 폭 빠졌었거든요
>
> 글 올리기에 올려 두었으니 읽어 주시구요
> 허도님 작품집에도 올려 두었습니다.
>
> 반갑습니다 허도님!
>
>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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