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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일년도 안된 컴이 또 말썽이다.
프로그램이 모두 날라가 새로 작업한지 얼마 안되어
같은 현상이 또 일어나길래
돈잡아먹는다고 짱구만 쥐어박고......
오늘 컴 도사(?)아저씨 와서 하드 교체하고,프로그램 새로 깔아주고....
나도 없는데 우리수미 집지켜 임무 완수해놓았다.
몇만원 또 날라가나 걱정했드니,
무상으로 수리해준다고 그냥 갔단다.
고마운지고......
기계도 주인 잘 만나야 호강하고
주인도 기계 잘 만나야 속썩지 않겠지?
재주라곤 글자판 두드리는 거밖에 없는데
오느님은 참으로 만능 마녀신가보다.
조용히 왔다가
살며시 발자욱 찍고 가야지.
외로운 밤에 나의 창문을
흔드는 저 그림자는
보고싶어서 찾아나온 우리 님 일까?
깜짝 놀라 일어나 창문을 여니
말도 없이 찾아온 바람이었네.
외로움에 우는 내 가슴을
살며시 흔들었네.
_________그림자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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