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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날개 단 오즈천사.
ㅋㅋ 마녀가 천사로 불리워지니 쑥스럽네요.
작은사랑이님 작문실력 늘었다는 자신감 생겼으니 기쁘고
이젠 뭘 쓰라해도 부담없이 쓸 수 있을테니 좋고..
학교 다닐때 공부시간에 공부 하기 싫으면 뒷자리에 앉아서
선생님들 특징을 부풀려서 만화로 그려서 놀려먹고..
외출증 필요한 친구들에게 담임선생님 싸인 똑같이 베껴서
수위아저씨한테 제출하고 나가서 튀김이랑 떡볶이 사서 먹고
참 겁도 없었던 시절이엇지요. 공부 하기 싫으면 미술실가서 놀고
학교수업 빼먹고 학원가서 그림만 그리고 그랬지요.
여름방학 끝나고서는 얼마나 학교가기 싫던지 그냥 실기실에
쳐박혀 있거나 상용외출증 끊어서 맨날 그림만 그리곤 했었습니다
결석도 곧잘 했구요. 맨날 아프다고 핑계 대주신 울아버지
학교싫어하는 줄 알고 결석처리 하지않으신 우리선생님.
대학을 꼭 가야한다는 생각 없이 그래도 불합격은 싫었지요.
한가닥 자존심은 잇어서 예비고사 원서를 일반계로 내고는
하루종일 그림만 그렷지요. 그때 지금처럼 될 줄 알았더라면
쓸데없는 고민같은건 하지 않고 책이나 실컷 읽고 맘대로
살았을지 모르는데..살면서 늘 부족하다고 느낀답니다.
그때 왜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라든지.
책을 좀 더 많이 읽지 않았을까 라든지...
젊음이란게 불안하고 초조하고 실패때문에 아름답고..
천사라고 말해 주시니 눈물 찔금 한방울 톡~~~~~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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