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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칠월칠석이라...
후란님 덕분에
잊혀져 가는 이런 날
되집어 보게 됩니다.
달력 다시 찾아보고 확인했지요.
은하수, 견우별, 직녀별, 까마귀 오작교, 눈물,
이런 얘기 내 어릴땐 어른들께 들으면서 컸는데..
지금은 애들한테 이런얘기 해준 기억 없으니..
자상하지 못한 아빠라서?
바쁘다는 핑계로?
확실한 변명하나 해야겠습니다.
아파트 숲사이로 한두개씩 보이는 그런별 말고
강물처럼 하늘 반은 가득 흐르는 은하수, 반달 쪽배.
밤송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듯 억만별,별,별,
등잔불 시절 고향 뒷산에서 쉽게 보던 그런 별,별
도대체가 요즘 그런 별 볼수가 없으니 안보이는 별 탓이요.
안보이는 은하수 네탓이려니.
별보러 산에 간다고,
그렇게 맘먹고도 몇번 산에 갔었지요. 일부러 밤에요.
세번가면 한번쯤 그런 은하수, 그런 밤송이 별 보고 옵니다.
> 최후란 님이 쓰신 글입니다.
> 희랍의 제신들은
> 일단 불화로 올림포스 동산을 쫓겨나면
> 다시는
> 돌아오지 못하게 했다고 하고
> 아틀라스나 시지푸스는
> 영원히 지구를 떠메고 바위를 굴리는
> 형벌을 받는다고 합니다만
> 우리 민족은
> 죄지은
> 견우와 직녀를
> 일년에 한번 용서를 해주고
> 서로 만나게 해주는
> 정이 아주 많은 민족임이 분명합니다
> 그런데요...^^
> 견우님과 직녀님께서
> 이제는 눈물이 메말라 버렸나 봅니다...^^
> 하긴 뭐.....
> 만날 때마다 울 수는 없겠지만요
> 올 칠석날은
> 견우와 직녀도
> 눈물 없이 해맑은 웃음으로
> 만나고 헤어지는가 봅니다...^^
> 네~
> 어떻게 그렇게 알 수 있냐구요
> 하늘이 웃고 있으니
> 금방 알 수가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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