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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도 황진이하면 껌벅 넘어가는데...
제가 황진이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 어느 누구의 아류가 되지 않은 女人으로서
자신의 삶을 너무나 사랑한 人이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가 남긴 작품을 시조6수 와 한시 7수로 보기도 하고
이견에 따라선 시조 8수와 한시5수로 보는 이도 있습니다.
아무튼 문학에 깊이가 없는 저로서는
그저 그의 시를 감탄할 따름입니다.
그가 만월대, 선죽교, 박연폭포, 만수산, 송악산 등을 돌아다니며,
끝내 삼남마저 두루 다닐수 밖에 없었던 그 여정에의 쓸쓸함을
이 밤 황진이의 노래와 함께
다시 한번 느껴보며 좋은 시간을 가집니다.
두칠님과 메나리토리님께
저도 황진이가 양곡 소세양과 헤어지는 마지막 밤에 읊었다는
"봉별소양곡" 원문을 남깁니다.
月下梧桐盡 霜中野菊黃
樓高天一尺 人醉酒千觴
流水如琴冷 梅花入笛香
明朝相別後 情興碧波場
<奉別蘇陽谷, 황진이>
덧글- 아이구 한글도 띄엄띄엄인 제가
한자로 남겼음은 그 정성이 대단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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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
1239  황진이 시 여섯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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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황진이,저의 스승님 이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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