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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칠성 젖은 안돼어라
애냐면 아즉 알콜성분이 있어서리
어린것들에게 명정기 쓰게할순 없잖아유
뭐래도
연화님 화초 가꾸시는 섬세함에서
만사 여의 하시리라 믿네유
지도 어느해 겨울인가 순산 한번 시키는데
5마리 중 한마리는 늦어서 얼어죽고
한마리는 아이들 방에 두었는데
기어다니다 깔려죽고 쩝 ....
견명도 재천 이겠지유
견모 구할때가 없남유
> 연화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밤 새 목까지 올라오는 슬픔과 한숨으로
> 온 가족이 밤을 지샌 슬픈 날이예요.
> 이달 초에 깜찍이(진돌이 흙구)가 새끼를 새마리 낳았지요.
> 더운 날씨에 새끼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 가장 시원한 장소를 찾아서 새끼를 입에 물고 옮기고 온 정성을 다해 키운 새끼들은 까만 곰돌이가 되어 오동통한 아기곰을 연상해요.
> 이제 삼일전에 눈을 뜨고 세상을 보려고 기어다니는 진돌이들 한데 어제 너무도 가슴아픈일로 엄마가 ...
> 곰돌이들은 밤새 낑낑거리고 우유를 잘 핱아먹지 못하여 지금 젖병을 사와서 먹여 보지만 영.. .
> 새끼보다 더 슬픈것은 숫컷 깜식이가 밤새 잠도 안자고 깜찍이를 부르고, 우는 소리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아는가 봐요.
> 예전에 떨어져 있을때 찾던 그 울음과는 다른, 애 간장을 녹이는 그 소리에 아들도 울고 나도 울고 서로 말이 없이 밤새 뒤척이며 울었어요. 지구상의 포유동물중 가장 진한 영양분의 젖이 나오는 개의 젖을, 어떻게 먹여야 엄마의 빈 자리를 채우며 키울꼬. 수컷 깜식이는 말못하는 짐승이 저렇게 슬픈울음을 울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부터 아들이 우유를 먹이고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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