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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내리고 깡통을 먼저 켰다.
이글을 읽는데 괜실이 눈물이 나지 않겠니? 그때는 지금보다 힘들었지. 늘 탈출을 꿈꾸며. 어느날 포기를 하면서 오히려 해방된 느낌이다. 후~.이제늘 슬픈만큼 행복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의 슬픔의 내 삶의 원동력이지. 나를 주저앉게 하지 않는. 존재를 느끼고 싶은 이유.
어제는 커피를 약 1.5L 정도를 마신것 같은 데 정말 잠이 안와 용쓰다가 현진이와 새벽 1시에 처음으로 강으로 내달렸다. 여의도까지 . 현진이에게 한강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집에만 오면 꼼짝을 안하더니 어제는 무슨 바람인지. 아무튼 그녀도 강물에 매료되어 덜미가 잡힌것 같다. 매일 밤마다 나오자나. 그녀는 엄마랑 가니까 무섭지 않았나 본데 내가 무슨 힘이 있어. 조금 무섭고 두려웠지. 예쁜 딸을 데리고(?)
새벽 4시에 집에 들어왔다.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예전에...
> 남편이 출장가거나 숙직이던 밤
> 친구하고 둘이 부시럭 거리던 생각이 난다.
> 애 키우면서 낮에 내내 힘들었어도
> 밤에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새벽까지 책을 읽고
> 뭔지 모를 낙서를 공책 가득히 메우곤 했었다.
> 지금은 그때에 비해 시간적여유가 더 많은데
> 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는 것 같을까?
> 겨울이었지? 처음 같이 밤을 샌것이.
> 우린 무슨 비밀스런 연애나 하는 사람들처럼
> 밤새 속살속살 주절주절 끝없이 웃고.
> 뒷동산에 커다란 떡갈나무 하나 내맘에 늘 품고 살았었는데.
> 그나무 보면서 커다란 창으로 새벽을 맞았다.
> 살면서 그렇게 똑 떨어진 친구를 가져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 헤어지고 난 후에도 그친구 생각하면 내내 그리움이 묻어 난다
> 그때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 지금까지 아줌마로써의 내 일상이 훨씬 더 쉬웠으리라!
> 그래두 그때 널 알게 된것을 기쁨으로 여기며
>
>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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