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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라 말씀드리게 되네요.
정말 번개같은 번개를 한 후에 어찌 그리 시간이
여유없이 지나가는지요.
날씨가 더운지 아니면 더위가 한 풀 꺾였는지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지경이였네요.
어제 연수 받는 것 시험이 끝나고 오늘은 좀
시간을 내어보았습니다.
지난 일요일엔 친정엄마 팔십이 되시는 생신이라
일가 친척들 모두 모시고 조촐하게 축하해 드릴려고 했었지요.
환갑도 하지 않으시고 칠순도 조용히 해외여행으로 떼우신지라
이번만큼은 제대로 한 번 해보자 게획하였었는데...
토요일 밤에 낙상을 하셔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계시게 되었답니다.
너무너무 속상해요.
생각같아서는 그냥 펑펑 울어버리고 싶은데 그래도 엄마 앞에서
태연해야 한다는 것이, 그래서 한 번도 속 시원히 울어보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음이 자꾸 아리네요.
이젠 어떻게 해도 다시 일어나시기 어렵다는데 이렇게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음을 순리라 해야할지요.
생각이 자꾸 많아지는 여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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