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제가 처음 깡통에다 원더풀 투나잇을 쓸때가 생각나는군요
땡땡 가물어 바닥이 갈라지던 논을 보면서 경산 갔다오던 길 비는 슬금슬금 내리고 라디오에서 들리던 이 노래
그 무렵 호칠님께서 올려주신 피카소의 키타치는 노인은 푸른 녹의를 걸치고 제 마음에 각인 되어 있습니다 피카소의 어떤 그림보다 제일 마음에 드는 그림이었습니다
오늘은 가을을 재촉하는 소낙비가 내리는군요
창 밖을 하염없이 떠돌다 간 어떤 넋을 생각 키우듯
문종이처럼 죽죽 흘러내리는 제 우울을 보고 있습니다
이 노래 가사는 사랑하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노래하고 있지만
그녀는 곧 에릭의 품을 떠나 전 남편 품으로 돌아 갔다지요
그래서 인지 무거운 즐거움이 느껴진다면 제 과민 일까요
여튼 님의 노래에 묻혀 보내는 시간은
수양 벚꽃을 타고 올랐던 격렬했던 한때의 봄이
다시 제 품에 안기는 느낌입니다
**아카시아 꽃잎이 아니고 아카시아 나무입니다
의미가 달라서
| |
| |
윗글 :
  Re: 공중터널과 아카시아, 바람.
| |
| |
밑글 :
Re: Wonderful Tonight/부탁 하나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