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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님,
안 주무시나봐...
아이들과의 한바탕 전쟁......
어디나 마찬 가진거 같아 웃음이 나요.
우리짱구는 며칠전부터
매일 500원씩 주는 용돈도 안받아요.
모아서 게임 씨디 사달라구요.....
그래도 매일저녁 주머니 털리고 있어요.
엄마,심심한데 비디오 빌리러 가자
엄마,우리 운동하러 가자.....
그래서 밖으로 나오면 그냥 들어가나요?
아이스크림,빵,팥빙수,햄버거....
.
오늘도 한바탕 털리고 들어왔어요.
비디오 테잎 빌리고,고로게,아이스크림.....
그래도 올리브님 처럼 아이들 입속에 들어가는 것은
하나도 아깝지 않은거 같군요.
빵 한조각,아이스크림 한입,
아이들거 번갈아 빼앗아 먹으니,
아이들이 엄마도 돈주고 사먹으래요.....
글쎄 치사하게스리~~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에구 오늘은 어째 하루종일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날.
> 딸아이는 방학이래두 보충수업 받으러 새벽같이 일어나
> 학교 가고. 낮에 하루종일 딸랑이에게 시달리고.
> 그게 귀찮고 성가시던 차에 딸랑이가 차타고 가는 학원엘
> 다니겠다고 해서 거길 보내고 나면 점심나절까지는 자유~
>
> 근데 오늘은 평소 저녁나절이나 되어야 오는 딸아이가
> 대낮에 불쑥 집엘 와서는 나른하게 앉아 온종일 나를 졸라댔다
>
> 엄마아 심심해~
> 밥먹기 싫여~
> 바다 보고 시퍼!
> 바다 못간지 몇년이나 되었잖아!
> 그러다 혼자 창밖 내다보고 멀뚱히 있다가는
> 또 튀어 나와서는 엄마 바다 델꼬 가줘~~~~~~
> 히잉~ 힝~
> 아함~~~
>
> 오후에는 딸랑이까지 가세해서
> 놀이동산 타령에 게임시디에 뭐에..
> 아그 둘에게 들들 달달 볶이다 보니 머리가 돌 지경
> 힘이 넘쳐 그런갑다 싶어 어쩔까 궁리중인데
> 딸랑이는 차를 끓인다고 난리고
> 딸아이는 과자를 만들자고 난리다
> 어제저녁 만든 과자 눈길 한번 못 끌고
> 식탁위를 굴러 다니는구만..
> 뭐라도 해야한다면서 난리소동!
>
> 결국은 둘이 과자굽기에 들어갔다
> 치즈쿠키 쵸코쿠키..
> 오븐은 위험하니 후라이팬을 이용하라 말하고
> 난 머리가 아파서 쉬고 있으려니..
> 쵸코렛조각에 설탕가루 땅콩가루 오만가루 흘리고 쏟고
> 두세시간만에 끝을 내고는 하나도 먹지 않고 자러갔다.
>
> 전쟁이 따로있나~
> 흐이그 펄펄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 더운여름 교실에만 갇혀 잇으려니 지들도 얼마나 짜증날까~
>
> 언제나 그렇지만 자는 얼굴은 천사다!
> 딸랑이는 낮에 자전거를 타더니
> 코까지 골며 곪아 떨어져서 누가 업어가도 모를지경으로 잔다.
>
> 저렇게 바다 타령을 해대면서도
> 수영복 챙기라니 그건 싫다하고
> 그저 바다를 보고만 오겠다는 건 또 무슨 속셈
> 날이 밝으면 맘이 달라지려는지..
>
> 아그야!
> 엄마두 바다 못본지 엄청 되었어야~
>
>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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